시로쿠로 (실내) 이오리 VS 아스나 VS 치세 (블루 아카이브 총력전 공략)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로쿠로 실내 총력전이 열렸다.

시로쿠로 총력전은 가장 불탔던 총력전이고, 총력전 모의전 해보면 알겠지만 딜이 팍팍 박혀서 총력전 자체도 꽤 재밌다. 헤세드는 뚜껑 연다고 쫄몹이나 잡으면서 답답하게 게임 해야했는데, 시로쿠로는 패는 맛이 있다. 스킬 팍팍 꽂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글 작성 중인 지금은 아직 새벽이라 키보토스의 아침인 4시가 넘지 않아 베리 하드까지 밖에 깰 수 없는 1일차인데, 많은 사람이 잔뜩 모의전을 돌려본 듯 보인다. 이번에는 유저들 대부분 레벨이 고착화되어 있고 스킬 파밍을 급격하게 따라잡을 수 있는 구간이 없어서 베리하드 깰 때의 등수가 곧 총력전 끝날 때의 등수일 확률이 높아보인다.

시로쿠로 (실내) 이오리 VS 아스나 VS 치세 (블루 아카이브 총력전 공략)

나는 이번에도 아슬아슬하게 10000위보다 살짝 높은 수준으로 저번 시로쿠로 때랑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순위로 종료할 거 같다. 하루나 EX 스킬이 오파츠 2개가 부족해서 아직 4렙이라 5렙 찍으면 조금 달라질 거 같기도 한데 5렙 찍는다고 해도 상위 20% 이내 캐릭터 파밍 수준을 보면 총력전 기간 동안 만렙을 찍는다고 해도 상위 50% 보다 높게 올라가기 힘들어보인다.

상위권은 라인업을 보면 슌을 섞는 '그 조합'을 빼면 대부분 하루나 이즈나 고정에 이오리 치세 혹은 이오리 아스나를 사용하고 있다. (아리스도 있긴 한데 아리스는 내가 안 써봐서 전혀 모르겠다)

슌은 기본스킬 10렙 찍은 유저가 3.8 코스트 땡겨서 (1코스트에 2.38초기 때문에 4코스트면 거의 10초 땡길 수 있다) 시간 단축하는 조합이라 자기가 슌 1렙 10스 찍고 5성 캐릭터 많은 거 아니면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괜찮다.

어쨌든, 대부분 이오리 치세 혹은 이오리 아스나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고민을 할 수 있다.

이오리를 써야할까? 이오리 치세나 이오리 아스나를 사용해야 할까?

내가 며칠 전 시로쿠로 원트클 공략이라고 올렸던 글에서는 이오리를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기만 했다.

시로쿠로 하드코어 원트클 공략 (블루 아카이브 총력전 공략)

"그런 게 있다. 실내 S라 누군가가 이오리 조합을 추천하겠지만 직접 해보고 결정해라 캐릭터 성장에 따라 다르다"고만 그랬다. 솔직히 모의전 몇 번 돌려보면 어떤 게 내게 어울리는지 답은 쉽게 나온다.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을 할 생각이다. 

 

이오리 VS 치세 또는 아스나

블루 아카이브 이오리 하수도 변태

이오리 픽업되는 이유는 실내 S인데 '잘 키운 실내 S'기 때문이다. 전술 대회, 관통 총력전 등 어디에서나 쓰이고 꾸준히 쓰이는 캐릭터기 때문에 파밍을 안 할 이유가 없고 미룰 이유가 없어 항상 최우선순위 파밍 선호 캐릭터 중 하나였다. 거기다 딜러 스페셜리스트 중 하나기 때문에 "존나 쎈" 실내 S등급 캐릭터다. 

그래서 4성, 5성에 EX 5레벨까지 찍은 유저가 많아 재화를 거의 투자하지 않은 치세나 아스나보다 우선 순위가 높다.

특히 이오리는 전술 대회 등의 이유로 항상 계정 레벨과 똑같이 유지되고 있을 텐데, 치세나 아스나를 저번 시로쿠로 후에 방치시켜놨다가 지금 다시 올릴려면 20레벨은 올려야하는데 여기서 들어가는 경험치 보고서의 수는 엄청나다. 이번 총력전 끝나면 또 헤세드라 미도리 모모이 레벨 올려줘야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잘 키운 이오리면 겨우 3성일 치세나 아스나보다 훨씬 나은데 굳이 둘 다 키울 필요가 없다.

결과적으로 잘 키운 5성에 EX 레벨 5성인 이오리를 데리고 있다면 굳이 이오리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오리는 무조건 채용하고 슌으로 코스트 시간 땡기는 전략을 사용해서 보고서를 더 많이 아끼느냐 아니냐를 고민해야지, 지금 치세를 넣냐 아스나를 넣냐 고민할 때가 아니다.

 

단, 이오리에 스킬 재화를 투자하지 않은 유저도 존재한다.

3444 정도만 찍고 3성인 이오리.

내 이야기다.

여기서는 약간 복잡해진다.

'원래라면' 3성 이오리인 사람이 치세 3성이나 아스나 3성을 찍었을 리가 없다. 

원래라면 말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모두 치세 3성, 아스나 3성을 찍었다.

왜냐면 저번 시로쿠로는 실내가 아니었고, 당시 조합은 신비 4딜러 조합이었던 이즈나 하루나 치세 아스나였기 때문이다. 이 때 10000위 안에 들려고 발악했던 유저는 대부분 치세 3성, 아스나 3성을 엘레그마 들여서 찍어놨다. 

이렇게 모든 라인업이 3성으로 맞춰져있다면 솔직히 뭘 사용해도 큰 차이가 없다.

아래 두 점수를 비교해보자.

아까 전에 리트라이도 몇 번 안 하고 가볍게 모의전 돌렸던 점수다. 

시로쿠로 (실내) 이오리 VS 아스나 VS 치세 (블루 아카이브 총력전 공략)

이오리 아스나 729층 하고 9천점.

 

시로쿠로 (실내) 이오리 VS 아스나 VS 치세 (블루 아카이브 총력전 공략)

치세 아스나 729층 하고 5천점.

4천점이면 몇 대 더 쳤냐 덜 쳤냐 그 정도 차이라 비교가 무의미하다.

그러니까 저번 시로쿠로 때 애들 파밍시켜주고, 나처럼 쌍둥이 픽업 안 하고 걸러서 이오리 4, 5성도 안 찍은 유저라면 정말 자기 마음대로 조합해도 된다. 

 

치세 VS 아스나

블루 아카이브 치세 개굴개굴

이오리를 사용하기로 했다면 더 중요한 고민이 기다린다. 위의 고민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치세냐 아스나냐. 사실 치세나 아스나나 큰 차이는 없고, 아스나가 1성 출신이라 약해보여도 아스나도 꽤 강하다.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단, 이오리 재화 절약처럼 여기서도 재화 절약 문제가 존재해서 고민을 살짝 덜어낼 수 있다.

치세는 2성이고 아스나는 1성이다.

들어가는 엘레프의 수는 1성이 30개 더 많이 들어간다. 상점에서 엘레그마의 가격은 20개 구매 때마다 1씩 오르니까 80개 산다고 가정하면 20, 40, 60, 80 총 160개 들어가는데 여기서 30개를 더 사면 30개 차이일 뿐인데도 엘레그마는 100개 넘게 차이가 난다. 엘레그마 100개가 무슨 애 이름도 아니고. 

1성에서 30개 사용하고, 2성에서 80개 사용하면 총 110개. 반면 2성에서 80개만 사용하는 일은 큰 차이가 아니더라도 엘레그마를 완전히 사서 투자한다고 하면 엘레그마 100개도 넘게 차이나는 수치다. 굳이 1성 아스나를 3성까지 키워주기보다 2성 치세를 3성까지 올리는 게 조금이라도 더 엘레그마를 아끼는 일이다.

그거 아끼면 이오리나 히비키 엘레프 (한 번도 안 샀을 때) 50개 정도 살 수 있다. 가챠 돌리면서 얻은 엘레그마, 엘레프 조금 더 투자하면 3성 이오리 4성 찍을 수 있다고. 굳이 아스나에 재화 투자할 필요 있나? 

즉, 이전에 아스나를 3성 찍어놨으면 아스나를 사용하면 되고, 치세를 3성 찍어놨으면 치세를 사용하면 되고, 둘 다 3성 안 찍었으면 치세가 '재화를 기준으로 할 때' 더 싸게 먹힌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나를 사용하는 유저보다 치세 사용하는 유저가 많은 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다 고만고만하게 키웠고 이미 아스나 3성이고 치세 4성 찍을 생각도 없고 이오리 4성 찍을 생각도 없다면? 

그게 그거라 대충 쓰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스나를 추천한다.

서로 똑같이 스킬 안 쓰면 깡딜 자체는 치세가 더 높다고 하던데(카더라), 아스나가 스킬 사용할 경우 아스나가 딜이 더 높게 나온다고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용하는 포인트도 아스나가 훨씬 쉽고 안정적이다. 

시로쿠로 하드코어 원트클 공략 (블루 아카이브 총력전 공략)

전에 말했다시피 코타마 스킬에서 다음 코타마 스킬로 가기까지 9코스트를 지나쳐간다.

그런데 이즈나, 하루나 스킬은 무조건 사용한다. 하루나 EX 스킬 레벨이 5렙이든 4렙이든 이즈나 3, 하루나 3, 이오리 3으로 총 9코스트를 사용한다. 만약 하루나가 5레벨이 아니라면 10코스트라 1초 더 기다려야겠지만, 어찌됐든 9 혹은 10코스트를 사용한다. 그런데 스킬이 항상 베스트로 나온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그럴 때 한 번은 스킬을 더 사용해서 빨리 돌려야하는데 4코스트 치세 스킬과 2코스트 아스나 스킬. 뿐만 아니라 스킬을 사용한다면 아스나의 딜량이 더 강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면으로 봐도 아스나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포인트는 운영이 더 쉽냐 어렵냐가 아니고, 딜이 더 세냐 약하냐가 아니고, 그저 성장에 들어가는 비용을 얼마나 더 아낄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 자신이 재화를 아끼는 절약 소비를 해서 캐릭터를 데려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