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2 컨트롤러 키위 4세대 그립 커버 스트랩 교체 및 해체 방법

퀘스트2 컨트롤러에 그립 커버를 달지 않고 사용했었는데, 컨트롤러를 항상 잡고 있는 건 아니지만 계속 잡고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손에 끼워서' 잡지 않고 편하게 들고 있을 수 있을까 싶어 한 번 구매를 해봤다. 이전부터 유명했던 키위 그립과 가격대를 많이 낮춘 유사 제품인 참외 그립 중 고민을 하다 이왕 사는 거 후회하지 않게 비싸더라도 오리지날로 구매했다. 

하지만 판매자도 그립 커버를 장착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제품 박스 내에도 조립 설명서가 존재하지 않더라.

어떤 식으로 어떻게 분해해서 어떻게 장착해야 하는지 안내가 전혀 없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전자 제품은 나약해서, 안내 없이 무식하게 조립하다가 망가뜨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장착 방법에 대한 안내도 필요하다. 설명서를 동봉할 필요까진 없지만, 최소한 판매자가 판매글에 조립 영상이라도 올려놔야 한다 생각한다.

이 글은 나처럼 컨트롤러 고장내는 게 무서운 사람을 위한 글이다.

이런 안내는 원래 판매 당사자가 해놔야하는 건데.. 

 

퀘스트2 컨트롤러 키위 4세대 그립 커버 스트랩 교체 및 해체 방법

퀘스트2 컨트롤러 키위 4세대 그립 커버 스트랩 교체 및 해체 방법

컨트롤러 전체 커버, 컨트롤러 링(?) 부분 커버, 손잡이(손등에 걸치는 부분)에 덧댈 수 있는 천, 여분 손목 스트랩(?) 이렇게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천 커버와 여분 고무는 딱히 필요없고, 필요한 건 컨트롤러 커버.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메인 제품인 컨트롤러 전체 커버다.

커버가 흐물흐물해보이지만, 커버 안에 플라스틱 뼈대도 들어있다. 이 플라스틱 뼈대를 컨트롤러에 장착해서 결합하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커버를 씌우면 배터리 부분을 열고 닫을 수가 없기 때문에, 장착하기 전에 위 사진처럼 배터리 뚜껑을 장착 해제 시켜줘야 한다. 배터리 뚜껑을 해제하는 건 컨트롤러를 샀을 때에도 하는 거니까 다들 이미 해보셨을 거다. 힘만 살짝 줘서 밀면 빠진다.

여기서 바로 결합하면 안 된다.

커버를 넣으려고 할 때 컨트롤러 아래에 있는 엄청 거슬리는 무언가를 발견했을 거다. 

퀘스트2 컨트롤러 키위 4세대 그립 커버 스트랩 교체 및 해체 방법

컨트롤러에 달려있는 손목에 거는 스트랩. 

스트랩도 장착 해제 시켜야 한다. 

동그랗게 표시되어 있는 부분에 손가락으로 힘을 주기 편하게 홈이 파져 있으니 손가락으로 살짝 꺼내듯이 힘을 주면 빠진다.

퀘스트2 컨트롤러 키위 4세대 그립 커버 스트랩 교체 및 해체 방법

이렇게 해제를 했으면 그립 커버에 컨트롤러를 장착할 준비가 다 됐다고 볼 수 있다.

퀘스트2 컨트롤러 키위 4세대 그립 커버 스트랩 교체 및 해체 방법

그립 커버를 보면 그립 커버에 검은색 띠가 있을 텐데, 나중에 건전지를 빼기 쉽게 만드는 용도다.

장착 후 컨트롤러에 삽입하는 용도라, 당연히 커버를 장착시키기 전에 저 검은색 띠를 바깥으로 빼놔야 한다.

퀘스트2 컨트롤러 키위 4세대 그립 커버 스트랩 교체 및 해체 방법

위 사진처럼, 건전지를 넣을 때 컨트롤러 밑에 깔고 건전지를 넣는 용도기 때문에.

근데 내 경험으로는, 이 검은색 띠가 건전지를 교체할 때 전혀 도움이 안 됐다. 컨트롤러의 건전지 삽입 방식이 애초에 건전지를 눌러서 삽입하는 형태라 띠로 뺄려고 해도 건전지가 잘 빠지지 않아 도움이 안 됐다. 띠를 당겨서 빼는 건 '힘으로' 빼는 건데, 애초에 컨트롤러 건전지 삽입 형태 자체가 힘으로 뺄 수 없게 만들어진 형태다.

그렇기 때문에 저 검은색 띠가 걸리적거리면 아예 빼도 된다. 

어쨌든, 이렇게 준비가 됐으면 그립 커버 안으로 적당히 각도를 맞춰 컨트롤러를 끝까지 밀어넣으면 된다. 

안에 컨트롤러의 특정 부분과 맞물리는 플라스틱 뼈대가 있다. 적당히 잘 맞춰서 넣으면 안에서 '딸각' 하는 듯한 소리가 난다. 커버가 뭔가 짧아보여서 잘못 넣었나?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원래 그런 거니까 적당히 사용하면 된다.

퀘스트2 컨트롤러 키위 4세대 그립 커버 스트랩 교체 및 해체 방법

그리고 컨트롤러 링 부분에 투명 커버를 덮어 씌워주면 끝.

다시 해제할려면, 플라스틱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커버를 잡고 힘을 줘서 컨트롤러를 밖으로 땡겨야 한다.

나는 처음에 이게 어떻게 고정된 상태인지 몰라서 이걸 힘으로 빼도 되나 고민을 많이 했었고, 이 고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생각보다 장착 해제가 잘 되니까 나와 같은 걱정을 너무 많이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내가 3회 정도 해체하고 다시 재결합을 해도 딱히 어디가 부러진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