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VR 기기 설정 가이드

VRChat 바이브 트래커 발목 스트랩 VS 실내화 VS 크록스 (신발 고정 방법)

밍결 2022. 9. 4.

바이브 트래커를 발에 장착할 때, 스트랩으로 장착하는 방법도 있고, 신발에 트래커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에 관해 분류도 조금 나뉘고, 그에 따라 장단점도 조금 나뉜다. 

 

신발 VS 스트랩

스트랩은 '착용'해야 하는데, 신발은 '벗고 신으면' 끝이다.

게임 할 때마다 트래커 3개를 착용해야 한다.

그런데 발목에 스트랩을 감아주는 일은 생각보다 많이 번거롭고 불편하다.

풀트를 하면 생각보다 피로도가 많이 소모 될 텐데, 안 그래도 피로도가 높아 풀트를 사고도 풀트 착용을 주저할 텐데, 트래커 발목에 스트랩을 2개나 착용하는 일이 추가되면 더 많이 피곤해질 수 있다.

평소 작은 일에도 쉽게 피곤해하는 사람이나 활동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신발이 낫다. 

반대로, 스트랩은 '신발'을 신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신발을 신으면 아무리 신발이 편해도 신발을 신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불편하다. 우리가 신발을 벗을 때마다 이상하게 시원한 이유는 신발을 신고 있다는 감각 자체가 갑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에서 맨발로 있다가 아무리 실내화라도 해도 신발을 신으면? 당연히 불편하고 갑갑하다. 

그런데 (발목에) 스트랩을 착용하면 맨발로 시원하고 편하게 있을 수 있다.

특히 신발에 트래커를 장착할 경우 트래커를 케이블 타이로 땡긴 만큼 발등 부분이 눌리는데, 발이 큰 사람은 이 부분이 눌려 불편하거나 심할 경우 '조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감이 크다.  

우리가 VRChat을 한다면 풀트를 하고 침대에 누울 일(브수면)이 생길 수도 있다. 신발을 신은 채로 침대에 누우면 침대에 누웠다는 기분이 나지 않는다. 신발이 무겁고 불편하니까. 아무리 편한 신발이어도 신발은 신발이다.  

스트랩은 트래킹이 덜 튄다드니, 스트랩은 상대적으로 발 자세가 제한된다느니 기능적으로 중요한 차이도 있지만, 내가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기능이고 자시고 내가 사용할 때 감각적으로 '편해야' 한다는 거였다. 

누군가는 착용하는 일이 번거롭지 않아 스트랩 묶는 정도의 고생은 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번거로운 일 자체를 너무 싫어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신발을 신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갑갑함 때문에 죽어도 신발을 신기 싫을 수 있다.

이를 염두해서 선택했으면 좋겠다.

기능적으로 따진다면, "발목"에 스트랩을 할 경우 동작에 제한되는 부분이 있다. 발목에 스트랩을 착용할 경우 '발목'이다보니 발을 돌리는 동작과 같은 세세한 동작을 표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내 생각에 기능적인 면보다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편하냐'다.

 

다이소 실내화 VS 크록스 바야밴드 클로그

크록스가 확실히 훨씬 편하다.

다이소 실내화와 크록스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크록스가 편해야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왜 굳이 '크록스 바야밴드 클로그'냐면 내가 별 고민하지 않고 제일 저렴한 걸로 샀기 때문이다. 위에 트래커 고정할 수 있게 구멍만 뚫려있으면 됐어서.

참고로 크록스 정가가 6만원은 하던데, 쇼핑몰에서 할인하는 제품 사면 3만원 이내로도 구매할 수 있다. 여러분이 만약 크록스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웬만하면 할인 할 때 구매하길 바란다. 쇼핑몰에 검색 해보면 대충 얼마에 팔고 있는지 보일 거다.

다이소 실내화는 꽉 끼는 듯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사이즈도 270까지 밖에 안 팔아서(물론 실제 신어보면 280사이즈에 가깝다) 발이 큰 사람에겐 많이 불리한 제품이다. 특히 우리는 트래커로 발등 부분을 누를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이 너무 꽉 끼어서 사람에 따라서는 신발을 벗을 때마다 케이블 타이 자국이 발등에 남을 수도 있다.

다만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고.

크록스는 가격이 비싼 대신 사이즈도 조금 더 많고, 신발 자체가 조금 넉넉하게 만들어져서 트래커로 조금 누르게 되어도 어느 정도 품이 남아 불편하지 않다. 특히 실내화와 달리 뒤에 고정하는 게 따로 있어 갑갑한 걸 싫어하는 사람은 저 부분을 발 뒤에 걸치지 않게 조정해서 사용하면 슬리퍼처럼도 신을 수 있다. 

하지만 신발은 신발 특성상 "신어 보고" 사야 자신에게 알맞은 신발을 살 수 있는데, 이 특성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구입하게 된다면 비싼 크록스 제품을 할인을 받지 못 해 매우 비싸게 사야한다. 할인을 받아도 다이소 실내화와 가격 차이가 10배 가까이 나는데 할인을 받지 않으면 2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신발에 트래커 고정하는 방법

20센치 케이블 타이가 필요하다.

VRChat 바이브 트래커 발목 스트랩 VS 실내화 VS 크록스 (신발 고정 방법)

다이소에서 파는 제일 긴 케이블타이가 아마 20센치일 거다. 

 

다이소 실내화

VRChat 바이브 트래커 발목 스트랩 VS 실내화 VS 크록스 (신발 고정 방법)

사진 따라서 이런 식으로 연결해주면 끝이다.

다만, 충전 단자가 왼쪽 아래나 우측 아래로 가는 게 좋다.

위로 연결하면 실내화 윗부분에 충전 케이블이 눌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단자가 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 충전 케이블을 꽂았을 때 눌리지 않는 방향에 충전 케이블 단자를 위치시키는 게 좋다. 

참고로 혹여나 자신이 자기 발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를 사서 조금 뻑뻑하다 싶으면 가위로 약간 잘라서 사용해도 된다. 재질이 날카로운 재질이 아니라서 잘라서 사용해도 피부가 까지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 듯. 

아, 참고로 EVA 실내화의 EVA는 브랜드명이 아니라 '재질'명이라 다이소에서 파는 에바 실내화와 인터넷에서 파는 에바 실내화는 다른 제품이다. 사이즈 차이 심하게 나니까, 큰 사이즈를 사려면 다이소에서 사야 한다. 

 

크록스 바야밴드 클로그

VRChat 바이브 트래커 발목 스트랩 VS 실내화 VS 크록스 (신발 고정 방법)

크록스는 구멍이 적어서 생각보다 케이블 타이를 예쁘기 넣기 힘들더라. 

나는 이런 식으로 작업했는데,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충전 단자는 처음에 아래로 향하게 했다가 신발에 눌리길래 상단의 사이드 부분으로 바꿨다. 

 

개인적으로는, 발이 그렇게 크지 않다면(조금 크게 신으면 끝이라), 실내화가 가격적으로든 기능적으로든 괜찮다 생각한다. 발이 크면 선택의 여지없이 크록스고. 그래도, 아까 말했다시피 신발 자체를 갑갑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선택은 자신이 잘 생각해보고 자신이 어떤 취향인지 잘 고민하고 난 뒤에 결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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