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문명6 초심자 가이드

문명6 야만인 부족 모드 차이점 (야만인 부족 모드 켜도 되나요?)

밍결 2022. 11. 8.

문명6에 탑재된 자체 모드 중에 '괜찮다' 싶은 모드는 야만인 부족 모드 하나 뿐이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야만인 모드를 켜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게임이 달라지는 부분이 싫어 안 켜는 사람도 있다. 그에 대한 내 생각은, "야만인 모드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한 사람이 켜는 건 상관없지만, 자신의 '입맛'으로 켜거나 끄면 안 된다"다.

플레이 내용이 바뀌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야만인 부족 모드의 문제점 (야만인 부족 모드를 발생하는 차이)

'도시 국가의 수'를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하는 유저가 많다.

구석에 생긴 야만인 부족이 도시 국가로 바뀌면서 도시 국가의 수도 많아지고, 구석에 생긴 도시 국가는 AI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종주국 보너스를 받기도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위와 같은 차이가 크긴 하지만, 그거보다 더 크고 중대한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야만인 부족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야만인 주둔지는 야만인을 잡으면서 주둔지에 올라서는 순간 주둔지는 해체되고 골드가 들어온다. 야만인 주둔지의 해체에 필요한 턴이 없고 금이 바로 수급된다. 주둔지로 할 수 있는 행동이 없기 때문에 주둔지를 남겨야 할 이유도 없고 야만인 토벌만 열심히 하게 된다.

토벌을 하기 위해 초반에 최소한의 전투 유닛을 필요로 하게 되고, 토벌을 하다보면 금이 생각보다 잘 쌓인다. 초반에 '종주국이 있어도 징병을 할 수 없다'며 징병 금액이 비싸다 생각할 수 있지만, 토벌을 열심히 하면 징병하고도 남는 금액이 쌓인다(400금 정도는 충분히 쌓인다).

 

야만인 부족 모드를 사용할 경우, 야만인 주둔지에 선택지가 존재한다.

문명6 야만인 부족 모드 차이점 (야만인 부족 모드 켜도 되나요?)

1, 3번은 사실상 의미없는 선택지에 가깝고, 야만인 부족 모드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지는 2번 선택지 '금을 지불해서 전투 유닛 구매'라고 할 수 있다. 이거 때문에 전투 유닛을 뽑지 않으면서도 방어할 수 있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

이 부분 때문에 게임의 초반 빌드가 엄청 바뀐다.

게임의 빌드가 바뀔 정도기 때문에 야만인 부족 모드를 켠 문명6과 야만인 부족 모드를 끈 문명6은 약간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부족 모드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가 부족 모드를 켤 때의 느낌도 다르고, 부족 모드를 사용하는 유저가 부족 모드를 끌 때의 느낌도 다르다. 

 

야만인 부족 모드 사용하지 않는 경우

야만인 부족 모드를 켜지 않으면 (신 난이도 기준) 정정개를 사용할 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정개를 하거나 정정개개를 하는 식으로 쌩배짱을 부리는 순간 옆 국가가 호전적이 아니어도 무조건 침공 당하기 때문이다. 신 난이도 10게임 하면 9게임 가량은 침공 당한다고 보면 된다. (1게임은 정말 스타팅 좋은 경우)

정정개를 하면 결국 전사 1기 밖에 없다는 뜻이고, 이러면 도시에 전투 유닛이 없다 판단한 AI가 무조건 침공한다. 

정정개 트리를 올린 뒤에 전투 유닛을 뽑는다고 하면 너무 늦고 궁술 테크도 열리지 않아 막기 쉽지 않다. 

야만인 정찰에 걸려서 야만인이 잔뜩 쳐들어오면 그거도 막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야만인 부족 모드를 켜지 않은 경우엔 정투개가 훨씬 안정적이다.
상황에 따라 정투투개를 가도 크게 상관 없다. 

문명6 야만인 부족 모드 차이점 (야만인 부족 모드 켜도 되나요?)

이렇게 할 경우 궁술 테크가 빨리 열리고, 야만인 주둔지도 엄청 털고 다닐 수 있다.

혹여나 뉴비가 오해할까 말하는 건데, '투석병사'로 야만인을 '잡아' 야만인 주둔지를 터는 게 아니다. 혹여나 야만인을 다룰 줄 모르는 뉴비라면, 예전에 올렸던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이라는 아래 글을 보는 걸 추천한다. '야만인 주둔지를 날먹으로 제거하는 방법' 파트를 참고하면 된다.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문명6 공략)

이전에 간략하게 도시 위치 정하는 팁과 야만인 대응하는 팁을 정리했었다. 초보를 위한 문명6 초반 공략 (도시 위치, 야만인 대처) 이후 발행될 해당 카테고리의 글은 문명5에서 문명6으로 넘어

mingyeo1ee.tistory.com

상황만 좋으면 야만인 주둔지를 5개 넘게도 털 수 있다.

그리고 전투 유닛을 직접 뽑았기 때문에 금은 계속 쌓이고 있다. 

궁술을 해금 했을 때 금으로 투석병사를 궁수로 바꾸기도 좋고, 도국에서 징병하기도 쉽다. 문명6이 제시하는 일반적인 테크만 올려도 (지도자 특성과 고유 유닛으로 깡패놀이 하는 문명 빼고) 호전적인 국가의 침공을 궁수를 이용해 쉽게 막을 수 있다.

상황만 좋으면 유닛 몇 개 더 뽑아 옆 국가의 도시도 하나 정도는 먹을 수 있다. 

 

야만인 부족 모드를 사용하는 경우

야만인 주둔지를 털어도 금을 주지 않는다.

금을 얻기 위해서는 금을 터는 선택지를 골라야 하고, 금을 턴 뒤 생성된 야만인을 다시 잡고 그 뒤에 해체를 해야 한다.

문명6 야만인 부족 모드 차이점 (야만인 부족 모드 켜도 되나요?)

주둔지를 해체만 한다면 투석병사로 쉽게 해체할 수야 있지만 '금'을 주지 않고, 반대로 '금을 털면' 야만인이 하나 더 생성되기 때문에 전사 1기와 투석병사 1기로 바로 해체하긴 어렵다(날먹으로 주둔지를 비워 금을 털면 야만인 풀피가 둘이나 생기니까). 금을 털려면 전사 3기로 주둔지 둘러 싸고 해체한 뒤 다음에 나온 야만인을 바로 잡아 해체하는 게 좋다. 

금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얘기다.

그래서 야만인 부족 모드에선 초반에 상업 도시 국가를 처음으로 두 국가 정도 만나거나 금까지 올려주는 야영지 타일이 많을수록 게임 난이도가 쉬워지고, 그렇지 못 하면 돈은 없는데 전투 유닛을 자꾸 일시불로 구매하니 게임이 힘들어진다. 

그리고 투석병사를 뽑지 않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초반에 상업 도시국가를 처음으로 만나야 전투 유닛을 더 많이 구매할 수 있으니, 굳이 투석병사를 뽑기보다 정찰병을 더 뽑아 많은 도시 국가와 부족 마을을 많이 찾아 이득을 보는 게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정개 혹은 정정정개를 한 뒤 여러 야만인 주둔지를 찾아 전투 유닛을 일시불로 구매하고, 투석병사는 잘 뽑지 않는 경향이 발생한다. 어차피 전사를 일시불로 계속 구매하면 되는데 투석병사에 시간 들일 필요가 없으니까.

그래서 생각보다 궁술 유레카가 잘 발생하지 않게 된다. 

금을 전투 유닛 구매에 자꾸 사용하기 때문에 금의 선택지도 좁아진다. 중간에 검사 등의 테크가 열려도 금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상위 유닛으로 바로 업그레이드 하지도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전투 유닛은 거의 뽑지 않고 특수지구와 건설자만 잔뜩 뽑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버티다가 용병 연구 후 업그레이드 50% 할인 정책으로 기존 전투 유닛을 한 번에 업그레이드 하면서 다시 방어 수준을 갖추는 그런 식으로 게임할 수가 있다.

 

결론: 

초반부터 게임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옆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전투 유닛을 뽑는 일도 문명의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부족 모드를 '끄고'하는 게 더 좋다 생각한다. 도시 국가도 새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종주국 보너스를 주는 도시 국가를 지키기 위해 개전 이유도 사용하는 등의 일도 해야하니까. 

바닐라를 할 줄 알고 모드를 사용하는 건 상관없지만, 바닐라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부족 모드를 켜고 게임하다 나중에 바닐라로 돌아오면 적응을 못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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