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문명6 초심자 가이드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밍결 2022. 3. 5.

예전에 문명6 댐각은 시드마이어도 모른다고 했었다.

이 때 될 거 같은데 안 되는 곳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으니 이왕이면 모드를 추천한다는 식으로 글을 마쳤었다. 아무리 댐각을 잘 봐도 애매한 부분이 존재하며, 가끔 내가 잘 본 줄 알았는데 못 보는 경우도 있으며, 그러니 차라리 핀 찍어서 되는지 안 되는지 아는 게 차라리 나으니까.

 

문명6 댐각, 송수로각 정리 (댐, 송수로 특수지구 설치 위치 조건)

문명6을 하면서 가장 당황하는 부분이 댐각과 송수로각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특수지구는 보너스 효과가 적을 뿐이지 설치를 어디든 할 수는 있는데, 송수로와 댐은 특정 조건이 아니면 설치 자

mingyeo1ee.tistory.com

위 글이 그 때 글인데, 문득 게임하다가 깨달은 게 있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부분이겠지만) 조금 더 쉽게 설명해보려고 한다. 모드를 쓰지 않아도 웬만하면 틀리지 않을 수 있는 방향으로.

 

문명6 댐각을 볼 때 중요한 포인트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얼마 전부터 게임할 때 신경쓰였던 부분이 하나 있다.

아는 사람은 아는 내용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고인물 상대로 쓰는 글은 아니니까. 

댐의 입지 조건은 강 하나당 1개의 댐을 설치할 수 있으며, "범람원의 연속된 측면 두 타일"이다. 그러니까 한 면만 닿으면 안 되고 두 면이 연속적으로 닿는 범람원이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쉬운데 댐각이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강 이름이 정해지지 않아 안 되는 버그를 제외해도 댐각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래서 댐각은 시드마이어도 모를 듯 이라는 말을 농담삼아 하는 건데, 범람원의 포인트를 이해하면 그나마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 듯 보인다. 시드마이어는 사실 댐각을 제대로 알지 않을까?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보자.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중앙 좌측하단에 찍어둔 댐 핀 2개를 보자.

일반 핀이 아니고 모드로 업데이트 된 핀이기 때문에 (모드가 궁금하면 도입부에 링크했던 글을 보면 된다) 불가능 입지일 경우 빨간 느낌표로 안 된다고 알려준다. 댐이 중복일 경우에도 둘 다 느낌표로 표시된다. 그런데 저기서는 둘 다 느낌표가 없으니 둘 다 되는 댐각이다.

그런데 강 하나의 범람원 같지 않나? 

왜 두 개를 설치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범람원의 포인트

자연재해를 당하다보면 깨닫게 되는데, 범람원은 '겹치는 경우'가 있다.

자연재해 알림을 받고 건설자로 농장을 고치러 갔는데 정작 여긴 범람 안 했네? 하는 경우를 종종 마주할 수 있다. 깊게 관찰하지 않고 게임을 하면 별 생각없이 넘어갈 수 있지만 분명히 범람원이었고 아까 홍수도 났었는데 왜 여긴 자원이 안 늘어나지? 하는 경우가 생긴다.

범람원은 인근 강의 범람원과 인접해서 하나의 범람원처럼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강 하나에 범람원은 하나다. (아닐 수도 있는데 내가 봤을 땐 그랬다. 아닐 수도 있긴 한데, 강 하나에 범람원이 아예 없으면 몰라도 범람원이 있다면 대체로 하나라는 점만 알아두자)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위 이미지를 보면 범람원이 엄청 많다. 

그런데 범람원이 타일끼리 인접해있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범람원 타일이 어느 강의 타일인지 헷갈리기 쉽다. '산쿠루강'과 '카사이강'이 있고 그 아래엔 '세인트로렌스강'도 있다. 그런데 모든 범람원 타일은 인접해있어서 마치 하나의 범람원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저건 결국 강 3개의 범람원이다. 세인트로렌스강이야 확연히 구분되지만 산쿠루강, 카사이강은 하나의 줄기로 모이는 강이기 때문에 말미에서 합쳐진다. 뿐만 아니라 산쿠루강의 범람원은 매우 짧아서 눈썰미가 나쁘면 제대로 보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걸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범람원 타일은 '강을 중심으로 양쪽에 인접한 타일'이다. 애초에 범람원의 사전적 의미가 비가 오면 강에 물이 많아져 범람한다는 의미니까. 즉, 범람원 타일은 "항상" 강을 따라 "양측의 두 타일"로 항상 쭈욱 이어진다. 강 한 면만 범람하는 범람원 같은 건 없다. 항상 강 양측의 타일 전부 범람한다. 

우리가 문명 맵에서 범람원 타일을 볼 때도 강마다 구분해서 봐야만 한다. 

 

범람원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시 한 번 범람원을 보기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파란색이 강, 빨간색이 범람원이다.

우측에서부터 1번강, 2번강, 3번강, 4번강 총 4개를 나눠 설명하겠다.
설명 포인트는 강이 나뉘는 위치.

 

1번강, 2번강. (문제 난이도 하)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범람원을 보면 1번 강과 2번 강이 나뉘는 위치에 존재한다. "아니 왜 하필 강이 나뉘는 위치에 범람원이 있는 거야? 되는 거야 안 되는 거야. 강 하나에 댐 하나라더니 이 범람원 타일은 어느 강인데."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범람원은 '강을 따라' 양측으로 생긴다는 점을 이해하면 당연히 2번 강의 범람원 타일인 걸 알 수 있다.

왜냐면 범람원 타일이 고작 3개 뿐인데 저 타일이 없으면 반대편 범람원 타일이 없으니까. 산으로 막혀서 없는 거면 몰라도 산은 근처에 하나밖에 없는데 범람원 타일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범람원 타일이 반대편에 아예 없을 수가 없으니까. 

고로 1번 강의 범람원 타일이 아니고 2번 강의 범람원 타일이다. 

하지만 이건 누가봐도 실수 안 하게 생긴 범람원 타일이다. 

 

3번강, 4번강 (문제 난이도 상)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이게 진짜 심시티 실수하기 쉬운 개같은 범람원 구조다.

둘 다 범람원 타일이 길고, 두 강 사이에 위치한 중앙의 범람원 타일을 모두 완벽하게 끼고 있다.

"여기서 댐이 되는 거야 안 되는 거야?"부터 의문이 들기 시작하고, 중앙의 범람원 타일이 도대체 어느 강으로 분류되는 범람원 타일인지 모드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자.

"범람원 타일은 강을 끼고 양측 모두 범람원 타일로서 존재한다."

만약 두 강 사이에 끼어있는 범람원 타일이 모두 3번 강의 범람원 타일이라면 4번 강의 범람원 타일은 강 북쪽으로 한 면만 끼고 내려온다는 얘기인데, 이건 말이 안 된다. 범람원 타일은 강을 중심으로 양 타일 모두 범람원이어야만 하고 한 면만 끼고 흐를 순 없으니까.

4번 강의 범람원 타일이 말이 되려면 3번 강 북쪽 범람원 타일은 '단 한 타일'이 범람원 타일이어야 한다.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범람원 타일 하나가 끼고있는 강과 반대편이 전부 범람원 타일인 개같은 구조.

 

그리고 4번 강 북쪽 범람원 타일이 모두 유지되려면 인접한 아랫부분의 강은 모두 4번강이어야만 한다.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그렇기 때문에 3번 강의 연속된 범람원 타일 같지만 알고보면 전혀 이어지지 않는 '1타일' 짜리 범람원이라는 걸 알 수 있고, 나머지 범람원 타일은 4번 강의 '2타일'짜리 범람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핀을 찍어서 정말로 다른 강으로 취급되는지 확인해보자.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이딴 게 댐각? 

그러니 범람원 타일을 볼 땐 강을 보지 말고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범람원 타일이 "어느 강을 양측으로 끼고" 내려오는 건지 잘 확인하면서 댐각을 봐야한다. 그게 귀찮으면 모드 써서 핀으로 찍어보면 되고. 그런데 모드 찍어보면서 일일이 확인하는 거도 생각보다 귀찮기 때문에 봤을 때 한 번에 이해되는 게 핀 찍기가 편하다.

 

여기서 끝인 줄 알았나요?

정말 간단하지만 정작 실수는 더 하기 쉬운 트롤 문제도 남았다.

강만 보거나 범람원 타일만 보면 무조건 실수하는, 학교 시험칠 때도 꼭 글자 하나 잘못 읽어서 틀리는 문제.

여러분도 1, 2번 강 설명을 할 때 눈치 못 채고 지나쳤을 수 있다.

문명6 댐각 "쉽게" 이해하는 팁 (댐각 입지조건 정리)

범람원 타일이고 두 측면의 강을 분명히 완벽하게 끼고 있다.

하지만 안 된다.

아까 말했듯이 양측의 범람원 타일이 어떤 강을 끼고 내려오는지가 중요하다. 

강만 보거나 범람원 타일만 보면 안 된다.

둘 다 같이 봐야한다. 

댐 핀이 찍혀있는 범람원 타일은 분명히 세인트로렌스강 (2번 강) 범람원 타일이다.

댐은 '두 측면'의 강을 끼고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두 측면'이 '하나의 강'을 끼고 있어야 한다. 2번 강에 댐을 건설하는 거지 우측의 1번 강에 댐을 건설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두 측면이 연속된 강을 끼고 있더라도 서로 다른 강을 끼고 있을 뿐이니 댐각이 아니다. 아니, 애초에 강이 다르니까 연속된 측면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할 경우 해당 범람원 타일은 '한 면'만 인접한 범람원 타일일 뿐이므로 댐 조건에 불합격이다. 

 

댐으로 꼭 인접 보너스를 받아야 할까요? 댐은 엄청 늦게 테크 타니까 그 전에 거기에 질산칼륨 나오던데.

혹시 자원 때문에 특수지구 심시티로 고통받고 있다면 아래 글을 참조하면 된다.

 

문명6 자원 제거 모드 (자원 위에 특수지구 건설하는 방법)

모두 공감하는 얘기겠지만, 문명6을 하다보면 심시티 기깔나게 하고 시작했는데 말이 튀어나와서, 철이 튀어나와서, 질산칼륨이 튀어나와서 심시티가 완전 박살나는 경우가 있다. 독일로 플레

mingyeo1ee.tistory.com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