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문명6 초심자 가이드

문명6 댐각, 송수로각 정리 (댐, 송수로 특수지구 설치 위치 조건)

밍결 2022. 2. 12.

문명6을 하면서 가장 당황하는 부분이 댐각과 송수로각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특수지구는 보너스 효과가 적을 뿐이지 설치를 어디든 할 수는 있는데, 송수로와 댐은 특정 조건이 아니면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다. 

문명6을 하면 하스스톤 같은 TCG 하는 기분을 많이 느낄 수 있다. TCG를 농담처럼 '국어게임'이라고 표현하는데, 문명6도 '국어게임'에 가깝다. 설명을 해두긴 해뒀는데 뉴비 입장에서 원리나 개념이 와닿지는 않아 결국 여기에 상업지구 만들고 송수로 여기에 만들고 댐 여기에 만든 다음에 여기에 산업지구 찍고 여기다가 산업구역 만들면 되겠다 핀으로 다 찍은 뒤 나중에 설치할 때가 되면 "아니 왜 여기에 안 돼?" 답답해져버린다.

하지만 댐각과 송수로각은 되게 간단하다.

(정말 초보가 볼 수도 있으니 하나 얘기하자면, '전략 자원'과 '사치 자원'위에는 특수지구를 설치할 수 없다. 보너스 자원과 전략 자원을 착각하고 말 등의 전략 자원 타일에 왜 특수지구가 안 지어지냐고 하면 안 된다)

 

송수로각

송수로각은 처음엔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이해하면 정말 간단하다.

문명6 댐각, 송수로각 정리 (댐, 송수로 특수지구 설치 위치 조건)

위 이미지의 화살표가 송수로다. 송수로 이미지를 잘 보면 결국 '수원지'에서 '도심'으로 물을 끌어오는, 말 그대로 '송수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즉, 수원지(강, 산, 호수)에서 도심으로 물길을 만드는 구조물이란 얘기다.

당연히 도심으로 물을 끌어오는 거니까 도심 바로 옆 타일이어야하고, 수원지에서 물길이 연결될 수 있는 구조여야만 한다. 강, 오아시스, 산이 있을 때만 물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도심 옆 타일 아무 위치에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수원지가 없다면 도심 옆이라도 송수로를 설치할 수 없다.

그럼 강을 끼고 있으면 다 설치할 수 있나?

아니다. 강을 끼고 있어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문명6 댐각, 송수로각 정리 (댐, 송수로 특수지구 설치 위치 조건)

이게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다.

강을 끼고 있는 도심 옆 타일이라고 송수로를 전부 지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위 이미지의 도심부 좌측 타일을 보면 분명히 세 타일 모두 강을 끼고 있는데도 송수로 설치가 불가능하다. 송수로를 설치할 위치에 강이 도심부와 인접한 한 면 밖에 없다면 설치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송수로는 '송수로가 지어질 위치'와 '도심부가 있는 위치'의 사이에 끼인 면이 아닌 다른 면에서 물을 끌어 도심부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니까. 송수로가 도심부와 닿는 면 말고 다른 면에 강이 있어야 한다. 

설명만 보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도심-송수로-강의 형태가 ㄱ형태로 설치된다고 생각하면 쉽다. 

 

댐각

댐각은 정말 간단하지만, 시드마이어도 댐각을 정확히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니 쉽다면서요 왜 시드마이어도 몰라요? 라고 물을 수 있는데, 설명만 따지면 정말 쉬운데 게임 내 충돌되는 부분 때문에 '되어야 할 공간'으로 보이는데 안 되는 곳도 종종 있다.

일단 댐각을 볼 때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말하자면,

1. 설명을 대충 읽고 두 개의 측면을 가진 강 타일만 체크하는 경우. 댐은 '범람원'에 설치할 수 있다.

2. 측면을 이해하지 못 한 경우. 댐을 설치할 타일의 '연속된' 두 면이 강을 끼고 있어야 한다. 한 타일에서 연속되지 않은 두 면이 강을 하나씩 끼고 있다면 댐을 설치할 수가 없다. 

3. 이미 댐을 설치한 경우. 강 하나에 댐 하나다. 여기는 댐 두 개 지어지던데요 하는 경우는, '이름이 다른 강'이 이어지는 경우다. 문명6에서는 강과 같은 요소를 발견하면 이름이 붙는다. 타일에 마우스를 올려보면 타일이 어느 강을 끼고 있는지 표시가 되니까 애매한 부분은 마우스를 올려서 어느 강 옆의 타일인지 확인해보면 된다.

이 부분만 고려하면 대부분 댐각은 대부분 성공적이다.

이렇게 간단한데 왜 시드마이어도 댐각을 볼 수 없을까? 

이해하기 어려운 알 수 없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강에 이름이 붙지 않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강에 이름이 붙는데 가끔 오류인지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지만 강에 이름이 붙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어떤 강이라고 안 뜨고 "강"이라고만 표시되는 타일. 강에 이름이 붙지 않으면 강으로 취급되지 않는지 설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A와 B강 사이에 끼인 (타일 중에서 특수한) 타일. A강과 B강을 둘 다 겹치고 있는 타일 중에서 분명히 A강의 설치 조건을 만족하고 타일도 A강 인접 타일로 표시되지만 B강을 인접하는 면이 있다고 설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댐의 설치 모양'이 뭉개지는(?) 타일이라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거라고 하던데, 어쨌든 이러한 타일에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A강에 설치하려고 했는데 B강에 설치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B강 인접한 도시의 심시티까지 망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송수로각은 이해만 하면 완벽하게 설치할 수 있지만, 댐각은 문명6의 설명과 정확하게 딱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문명6을 하는 사람마다 자꾸만 댐각에 대한 질문을 하는 이유기도 하다. 평범한 강에서야 누구나 댐각을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애매호호한 부분에서는 아무리 플레이를 많이 했어도 언제나 헷갈릴 수 있다.

 

Detailed Map Tacks

송수로각이야 한 번 이해하면 틀리기 어렵지만, 가끔 분명히 댐각인데 댐을 설치할 수 없는 경우는 종종 마주할 수 있다. 알고 있다고 해도 틀리기도 쉽고 알고 있다고 해도 이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스팀 모드로 도움을 받으면 좋다. 

Detailed Map Tacks 모드가 그러한 종류의 모드다.

문명6 댐각, 송수로각 정리 (댐, 송수로 특수지구 설치 위치 조건)

Features 설명 2번 항목을 보면 "핀을 지정했을 때 해당 위치에 설치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는 설명이 있다. 

 

문명6 댐각, 송수로각 정리 (댐, 송수로 특수지구 설치 위치 조건)

해당 모드를 설치하고 타일에 핀을 체크하면, 위 이미지처럼 건설한 타일일 땐 느낌표 표시가 핀 우측상단에 작게 표시된다. 댐각은 언제 어떤 요소로 방해받을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이왕이면 프로그램 기준에서 설치 가능 여부를 판단해 줄 수 있는 모드를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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