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문명6 초심자 가이드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문명6 공략)

밍결 2022. 2. 24.

이전에 간략하게 도시 위치 정하는 팁과 야만인 대응하는 팁을 정리했었다.

 

초보를 위한 문명6 초반 공략 (도시 위치, 야만인 대처)

이후 발행될 해당 카테고리의 글은 문명5에서 문명6으로 넘어왔는데 "적응을 하기 힘들다", "초반에 너무 답답해서 게임을 못 하겠다"고 생각하는 분을 위한 글입니다. 즉, 문명에 대한 기초지식(

mingyeo1ee.tistory.com

하지만 너무 간단하게만 설명했고, 글도 길고 눈에 확 들어오는 설명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한 번 더 작성하는 글. 야만인에 대해서만 알아보자. 결국 야만인을 방어해야 도시를 가지고 지지고 볶든 뭘 하니까 야만인 방어하는 게 뉴비에겐 가장 중요하니까.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문명6 공략)

저번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위 이미지와 같은 상황을 종종 맞이할 수 있다. 문명6을 많이 했다면 "쉽게 막겠네" 라고 생각하겠지만 문명6 초보라면 "아 시발" 소리가 나오기 딱 좋다.

왜 많이 플레이한 유저는 이를 쉽다고 생각하는 걸까? 

 

야만인 생성 시스템

내가 보고 있는 곳이 아닌 장소에 야만인 주둔지가 생성된다.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문명6 공략)

내가 정찰했던 지역이라도 그림자가 짙어졌다면 야만인 주둔지는 생성될 수 있고, 내 도시에서 몇 타일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생성될 수도 있다. 이는 랜덤이며, 엄청 가까운 곳에서 야만인 주둔지가 생성될 경우 초반 빌드에 매우 많은 지장이 생기기도 한다. 

야만인 주둔지가 생성될 때는 고전 시대 기준으로 '창병' 하나가 생성되고, 주둔지 생성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찰병이 생성된다. 야만인 정찰병은 정찰을 시작하고, 도시를 발견하면 느낌표를 띄운 뒤 자기 주둔지로 돌아간다. 

꿀벌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꿀벌은 정찰병이 꿀을 찾고 꿀을 찾으면 벌집으로 돌아와 춤을 추어 정보를 전달한다. 그리고 정보를 들은 다른 꿀벌은 정보를 참고해 단체로 꿀을 가지러 간다. 이처럼 정찰대가 여러분의 도시를 발견하고 야만인 주둔지에 도착해 일러바치면 야만인 전투 유닛은 턴 마다 하나씩 생성되어 총 3~4기 가량 생성되어 우리 도시를 공격하러 온다.

초반에 나는 전사 1기와 정찰을 위해 정찰병 하나 뽑았을 뿐인데 전사 4마리가 도시를 향해 달려온다. 지금 나의 글을 읽고 있는 유저는 분명 그런 일을 당하고 '족같네 병신겜 진짜 시발' 하고 환불할까 하다 그래도 해결책이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검색한 유저일 거다.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을 잘 설명해둔 글도 있지만, 초반에 정찰병을 잡으면 된다느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유저도 있다. 물론 ZOC 시스템(이동 제한 기능)을 잘 이용해 전사나 투석병사로 정찰병을 잡으면 된다던가 하는 말도 안 되는 글도 볼 수 있다.

야만인 주둔지가 가까운 거리에 생성됐다면 정찰병을 끊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찰병은 결국 주둔지로 돌아가고 주둔지에서 야만인 기병, 야만인 전사가 대거 생성되어 도시를 함락하러 올 수밖에 없다. 

 

야만인을 효율적으로 막는 방법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문명6 공략)

아까도 말했지만 문명6을 진득하게 한 유저라면 위 이미지를 보고 절대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야만인에 호되게 당하고 와서 글을 읽는 유저는 "무슨 소리지?" 싶겠지만, 투석병사가 갑툭튀하지 않는 이상은 무리없이 막아낼 수 있다. (참고로 대부분 재수없게 투석병사 한 마리 정도는 꼬옥 갑툭튀된다)

야만인은 효율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문명6의 전투 시스템을 알아야 한다.

 

문명6의 전투 시스템

문명6은 "전투력의 차이"로 데미지가 결정된다. 

문명6에서 전투 유닛의 공격력의 데미지가 존재하는데, 이 데미지는 트루뎀이 아니다.

단순히 상대 유닛과의 전투력 계산에 사용되는 공격력일 뿐이다.

문명 6의 유닛 체력은 모두 100/100으로 표시되는데, 초반 유닛의 공격력은 20이하며 머스킷병의 공격력은 40보다 높다. 하지만 데미지가 20인 전사가 상대 전사와 싸울 때 5번을 공격해야 상대 전사를 죽일 수 있는 게 아니다. 

전투력 차이가 0이라면 피해는 서로 "30"이다. (약간의 랜덤값 존재)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도 머리만 아플 뿐이니 넘어가고 예시를 보자.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나무위키 "문명6/전투 규칙" 문서를 참조)

방어자의 전투력이 40이고 공격자의 전투력이 30이라면, 공격자는 공격할 때마다 약 45의 데미지를 받고 방어자는 약 20의 데미지를 받는다. 방어자가 5번 공격받아야 죽는데 정작 공격자는 3번 공격 시 자신이 죽는다. 그리고 방어자는 휴식으로 인해 체력 회복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2기가 1기에게 같이 덤벼도 이길 수 없다.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문명6 공략)

다시 이 이미지를 보자.

전사와 전사가 붙고 있는 거 아니냐?
똑같은 데미지일 텐데 결국 수가 적은 너가 불리한 거 아니냐?

하지만 문명6은 위 설명한 전투 시스템으로 인해 지형 보너스의 입지가 매우 커졌다.

이에 대해서도 자세한 내용이 있지만 중요 내용만 간략하게 언급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언덕, 숲, 열대우림에서 방어 시 전투력은 3 증가한다. (중첩 가능)
2. 습지, 범람원에서 방어 시 전투력은 2 감소한다.
3. 강을 넘어 근접 공격을 할 시 방어자의 전투력은 5 증가한다. 
4. 지상 유닛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을 경우' 전투력은 1턴에 3, 2턴에 6 증가한다. (요새화 보너스)
5. 근접공격을 받는 유닛의 1타일 옆에 아군 유닛이 있을 시 유닛 하나당 방어자의 전투력은 2 증가한다 (지원 보너스)

열대우림에 있고, 요새화 보너스를 받고 있다. 이 부분만 합쳐도 전투력의 차이는 9다. 턴 마다 회복되는 체력을 감안해 혼자서 두 마리까지 커버할 수 있고, 아래 투석병사도 있기 때문에 투석병사가 한 마리 마크해준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정찰병은 어차피 잡기 힘들다.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갑자기 가까이 발생한 야만인 주둔지로 인해 러쉬가 진행되는 상황은 분명히 온다. 하지만 정찰병을 놓쳤을 때 오는 길목의 언덕 숲이나 언덕 열대우림에 요새화를 박아둔다면 혼자서 장판파를 쏘는 장비가 될 수 있다. 

 

야만인의 공격을 준비하는 방법

하지만 아무리 위치 보너스를 잘 잡더라도 1기로 4기를 잡을 수는 없다. 특히 전사만 나오는 게 아니라 투석병사나 궁수가 나올 때도 자주 있는 만큼 근접유닛인 전사 1기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금을 사용해 전투 유닛을 구매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문명6 공략)

위 이미지를 보면 정찰병-정찰병-투석병사 루트를 탔는데도 불구하고 야만인 투석병사의 생성으로 인해 요새화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게 불가능해졌고, 투석병사에게도 어그로가 쏠리면서 방어가 힘들어진 상황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힘들어진 이유는 '정찰병 경험치 증가' 정책을 사용 중인 점, 그리고 죽어도 초반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개척자를 뽑았다는 점, 야만인 주둔지 제거 보상을 얻기 위해 굳이 야만인 주둔지 옆에서 뻐팅기고 있었다는 점이다. 단순히 욕심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웬만한 상황에서 야만인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굳이 야만인 전투 공격력 증가 정책을 사용해 손해를 볼 필요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야만인 주둔지 제거 시 얻는 시대점수와 금은 매우 달달하며, 초반에 개척자를 거르면 인접 국가와의 경쟁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개척자를 빨리 뽑을 필요도 있었다.

이렇게 좋지 못 한 상황이 됐을 땐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면, 금을 사용해 전투 유닛을 구입하면 된다.

어차피 금을 모아도 개척자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개척자는 비싸다. 금을 모아 개척자를 구입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건설자를 뽑거나 전투유닛을 뽑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어차피 초반에는 야만인 주둔지가 많이 생성되고 야만인 주둔지 소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발품을 팔면 투자한 금을 회수할 수 있다. 

초반에는 개척자가 강제되는 만큼 금을 사용해 군사 기반을 다지는 걸 추천한다.

 

야만인 궁수의 등장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문명6 공략)

초반에 제대로 야만인 주둔지를 정리하고 다녔다면 궁수가 나오기 전에 대부분 주둔지를 제거했을 거고, 극초반이 지난 뒤 나오는 야만인 주둔지의 정찰병은 ZOC를 사용하면 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궁수를 볼 일이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주변에 야만인 주둔지를 처리해주는 도시국가가 적거나, 혹은 툰드라 지대에 혼자 스타팅이 잡혀 혼자서 야만인 주둔지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투석병사 퀘스트를 빨리 깨준 뒤 궁수를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너무 초반 빌드만 욕심내다 터지지 말고 나 혼자 있는 지역이다 싶으면 궁수 테크를 빨리 올려둘 필요성이 있다. 

 

야만인 주둔지를 날먹으로 제거하는 방법

야만인은 골치가 아픈 존재지만, 야만인 한 마리가 전부일 때는 그리 무섭지 않다. 야만인이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는 이유는 야만인 주둔지로 정찰병이 돌아가서 대규모 병력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즉, 야만인은 잡지 않아도 야만인 주둔지만 제거할 수 있으면 된다는 얘기기도 하다.

그런데 야만인 주둔지를 창병이 요새화하고 있는데 어떻게?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문명6 공략)

이처럼 야만인 주둔지에 야만인 창병이 요새화하고 있다. 언덕이나 열대우림에 요새화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내가 가진 전사 1기로는 잡기 어렵고 2기 이상이 가도 턴 회복 등을 이용해 겨우겨우 잡을 때가 많다. 특히 위 상황은 요새화한 창병 뿐만 아니라 옆에 해상 원거리 유닛인 사단노선까지 있어 처리가 매우 번거로운 상황이다.

하지만 투석병사가 있으면 야만인 주둔지를 조금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문명6 야만인 대응 방법 (문명6 공략)

야만인은 원거리 유닛을 공격하려는 습성이 있다.

문명5에서 명예 트리 하나 찍고 주둔지 앞에 궁수 한 기 주둔시켜둔 뒤 문화 파밍을 하던 행동을 막기 위해 이러한 야만인의 특성을 만든 걸로 보이는데, 이러한 습성을 이용해서 주둔지를 제거할 수 있다.

투석병사로 유인한 뒤 빈 주둔지부터 제거하고 야만인을 제거하거나, 투석병사로 유인해서 요새화 버프와 지형 버프를 못 받게해서 야만인부터 차근차근 제거하면 된다. 

신 난이도로 가면 초반의 호전적인 국가를 상대하면서 야만인 주둔지도 털어야하기 때문에 이를 알아도 힘들 수 있지만, 일반 난이도를 하고 있는 뉴비라면 이 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야만인 주둔지 컨트롤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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