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문명6 초심자 가이드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밍결 2022. 3. 5.

'게임은 항상 최고 난이도'라는 슬로건 아래서 무조건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하는 유저도 있고, AI와 대전하는 게임이 그렇듯 AI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서서히 난이도를 올리는 유저도 있다.

다만 게임이 복잡하고, 사람이 하는 플레이를 (딥러닝으로 교육시킨 게 아닌 이상) AI가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컴퓨터에게 자원 등의 수치를 단순 보정하고 유닛을 더 주는 식으로 보정을 하게 되어 일반 난이도에 비해 다른 점이 많다.

 

문명6 난이도별 보정치

문명6의 난이도는 "개척자, 족장, 대장군, 왕자, 왕, 황제, 불멸자, 신"으로 총 8가지 난이도가 있다. 그리고 기본 설정되는 난이도는 왕자 난이도로 AI와 플레이어가 동등한 기준을 가진다. 

아래는 난이도별 보정 수치

 

개척자

  • AI 전투력 -1, 플레이어 전투력 +3
  • 플레이어 경험치 +45%
  • 야만인 주둔지 클리어 보상 45골드

족장

  • AI 전투력 -1, 플레이어 전투력 +2
  • 플레이어 경험치 +30%
  • 야만인 주둔지 클리어 보상 40골드

대장군

  • AI 전투력 -1, 플레이어 전투력 +1
  • 플레이어 경험치 +15%
  • 야만인 주둔지 클리어 보상 35골드

왕자

  • 야만인 주둔지 클리어 보상 30골드
  • 그 외 조건 플레이어와 AI 동일

  • AI 금, 생산력 +20%, 과학·문화·신앙 +8%
  • AI 전투력 +1
  • AI 경험치 +10%
  • AI 무료 기술 1개
  • AI 인구 증가 버프
  • AI 스타팅 유닛 개척자 1, 전사 2
  • AI 특수지구 처음 건설 시 건설자 1
  • 야만인 주둔지 클리어 보상 30골드

황제

  • AI 금, 생산력 +40%, 과학·문화·신앙 +16%
  • AI 전투력 +2
  • AI 경험치 +20%
  • AI 무료 기술 2개
  • AI 인구 증가 버프
  • AI 스타팅 유닛 개척자 2, 전사 3, 건설자 1
  • 야만인 주둔지 클리어 보상 30골드

불멸자

  • AI 금, 생산력 +60%, 과학·문화·신앙 +24%
  • AI 전투력 +3
  • AI 경험치 +30%
  • AI 무료 기술 3개
  • AI 인구 증가 버프
  • AI 스타팅 유닛 개척자 2, 전사 4, 건설자 2
  • 야만인 주둔지 클리어 보상 30골드

  • AI 금, 생산력 +80%, 과학·문화·신앙 +32%
  • AI 전투력 +4
  • AI 경험치 +40%
  • AI 무료 기술 4개
  • AI 인구 증가 버프
  • AI 스타팅 유닛 개척자 3, 전사 5, 건설자 2
  • 야만인 주둔지 클리어 보상 30골드

 

그리고 난이도에 따라 '시대마다' 난이도 만큼 유레카와 영감을 받는다. 5개를 받는 건지 4개를 받는 건진 정확히 모르겠다. 왜 정확히 모르냐면, 위키마다 언급이 다르기 때문이다. 위 언급한 수치도 그렇다. 일개 게이머 입장에서 어느 위키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살짝 언급만 해둔다. 왕자부터 "+8%, +20% +10% 증가하며 신 난이도에서 +40%, +100%, +50%로 끝난다"고 나와있는 위키도 있단 사실만 알아두면 좋을 거 같다. 어차피 신 난이도에서 40 100 50 증가하나 32 80 40 증가하나 체감하기엔 차이없다. 

위 차이만 봐도 알겠지만 신 난이도가 되면 거의 기울어진 운동장 급으로 AI에게 버프를 주기 때문에 엄청 힘들다. 게임 발매 초기에는 AI가 멍청하다느니 신 난이도도 쉽다느니 하는 글이 있었던 듯 보이는데, 패치와 버그 수정 등을 통해 업데이트된 현 상황으로는 생각보다 빡세다. 

 

문명6 신 난이도와 일반 난이도 플레이적 차이

일단 AI가 전사를 5기를 보유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시대점수 챙기기가 정말 어렵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왕자 난이도는 AI도 동일하기 때문에 나 혼자 정찰병 2기 뽑아서 열심히 정찰하면 시대점수 낭낭하게 들어와서 무조건 황금기 달고 시작하는데 신 난이도에서는 인근 문명에 초반부터 공격 당하고 야만인 재수없는 위치에 떠서 시달리면 정상기도 못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물론 정상기보단 암흑기가 낫지만).

AI는 개척자 부스트 받아서 도시가 3개씩 펴지는데 국경 통제도 금세 열리기 때문에 초반부터 정찰병이 다니기 힘든 요소가 많으며, 초반에 야만인과 인근 문명의 전쟁에 대비하느라 특수지구 등을 빨리 건설하지 못 해 다른 점수도 잘 안 들어온다.

그리고 위 언급한 문장에서 눈치챘겠지만 "전쟁 준비"를 해야한다.

초반부터 전사 5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력도 금도 엄청나게 쌓아대기 때문에 전투 유닛이 많다. 공격성도 '아무이유없이 싫어합니다' 등이 존재하는데 그 뿐 아니라 '개척자가 많아서' AI의 도시 확장이 빠르고 도시 확장이 빠르다보니 AI가 내가 터로 잡아야 할 위치 혹은 내가 (수도 근처인데도) 터를 잡은 위치 주변에 도시를 펼치게 된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왕자 난이도에서 내가 배를 너무 심하게 째면 인근 문명이 전쟁을 선포하는데, 신 난이도에선 내가 배를 안 쨌어도 전투 유닛의 수 차이가 심하다보니 내가 내정 포기하고 전투 유닛을 뽑아도 전투력이 비슷한 수준이라 (밥으로 생각하고) 자기 근처에 도시가 있으면 거의 무조건 전쟁을 건다. 

그렇다고 멀티를 안 하면 결국 나중에 가서 패배하고, 멀티를 하면 전쟁에 걸리고, 멀티를 안 해도 내 수도 근처에 걔가 펴면 걸린다. 그래도 문명만 상대하면 유닛 뽑아 상대하면 되는데 반대편 지역에 도시국가나 다른 문명이 없으면 (혹은 야만인 주둔지가 정말 도시에서 가깝게 펼쳐지고 정찰병이 한 방에 정찰하면) 게임 터진다. 

이러한 전투력 차이는 지속되고 이로 인해 인근의 국가와는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다. 

왕자 난이도에선 다른 문명이 발전이 나보다 쳐지면서 내가 군사력에서 우위에 서게 되고, 내가 뭘 요구해도 다 들어주고 내 마음대로 일진놀이해도 되고 옆 국가가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쓰고 플레이하면 된다.

하지만 신 난이도에선 내가 전투력 핸디캡도 있고 과학력 핸디캡도 있어서 시대를 따라잡는 일도 버겁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나는 닭봉 (전사) 들고 있는데 옆엔 기사 여럿이다. 저 옆의 문명은 나와 전쟁을 했고 내가 러쉬를 막아내면서 나름 발전을 억제시킨 문명인데도 이미 기사까지 진행됐다. 왕자 난이도였으면 전쟁에 시간 그렇게 소모한 순간 나락인데 버프가 버프다보니 금세 살아난다. 

그리고 위 이미지에 전사를 보면 알겠지만, 아직도 전사를 보유하고 있는 건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인근 문명에서 내가 도시를 확장할 때마다 전쟁각을 자꾸만 보기 때문에 멀티를 쉽게 하기 어렵고, 멀티를 하려고 해도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멀티를 볼 만한 위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한정된 좁은 공간에서 멀티를 하면 철, 질산칼륨, 석유 등의 중요 자원이 아예 안 나올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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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5개를 폈는데도 철, 질산칼륨은 아예 없다. 나중에 석탄만 하나 나오고 석유도 없었다. 

왕자 난이도에선 넓직하게 멀티를 펼칠 수 있고 얼마든지 부족하면 자원있는 위치에 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신 난이도에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정복 전쟁을 하지 않는 이상 한정되어 있고 한정된 공간 내에 중요한 자원이 없으면 답이 없다. 초반의 검사와 중반의 머스킷병은 정말 중요한데 철도 없고 질산 칼륨도 없으면? 

도시국가도 하필 종주국 하나, 둘 정도 만들 수 있을 텐데 걔네도 석유 취급 안 하면?

그렇다고 인근 국가가 질산칼륨 같은 자원을 잘 팔아주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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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자원은 웬만큼 친하지 않으면 거래를 거부하기 때문에(특히 전쟁한 적이 있거나 AI가 전쟁각을 보고 있으면 더욱 심하다), 인근 국가랑 무조건 친하게 지내고 전략 자원을 개발하지 못 하게 정찰병을 보내두는 등의 플레이로 인근 국가가 발전하지 못 하게 괴롭혀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중간에 문명이 끼어있으면 내게 전쟁을 걸어도 병력이 도달하기 힘들지만 바로 옆 문명은 언제든지 내가 막아야 하고 소모가 심한 싸움을 걸 수 있어서 내정하기 힘들어진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그렇게 신경써서 내정해도 (초대형인 경우) 위인 하나 먹기 힘들다.

상인은 그래도 조금 뽑히긴 하는데, 과학자 같은 경우는 불티나게 팔리기 때문에 도시에 캠퍼스 개발 잘 해두고 프로젝트까지 돌려야 하나 정도 먹을 수 있을까 말까한 수준이다. 문명 잘 하는 사람이 플레이한 후기를 봐도 엄청 잘 풀린 게임이 아닌 이상 캠퍼스 위인 하나 먹으면 잘 먹은 수준이다. 

작가나 예술가도 피차일반이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AI는 이렇게 잔뜩 가지고 있는 반면 나는 거의 없다. 

위인이 먹기 힘들다는 건 불가사의도 먹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신 난이도에선 초대형으로는 이기는 거 엄청 힘든 거 아니냐, 혹은 불가능한 거 아니냐 하는 의견도 종종 보인다. 그만큼 신 난이도에서 초대형 맵은 힘들다. 중형처럼 문명 수가 줄어들면 비빌만한 구석이라도 가끔 있는데, 초대형은 12인 맵이고 위인도 못 먹고 불가사의도 거의 먹을 수 없으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다만 잘 하는 사람은 (나와 달리) 내정이 더욱 탄탄하고 빌드도 자연스럽게 짤 테니까 위인도 가끔씩 비빌 수 있고, 불가사의도 약간은 비빌 수 있을 테니 초대형에서도 '항상' 이길 수 있는 듯 보인다. 초대형에서 못 이긴다는 건 네가 허접이라 그런 거 뿐이다 라고 디스하는 일이 허세같진 않다. 

 

참고로 위인을 전부 채갈 정도로 AI의 속도가 빠르다보니 환경오염도 엄청나게 빠르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나는 석탄발전소도 안 돌리고 있는데 환경오염 경고가 뜨고, 환경오염 경고가 뜨면 얼마 후 순식간에 풀게이지 채운다. 

 

그 정도로 발전이 빠르다는 건 AI가 할 일을 다 하고 있단 얘기며,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있으니 전투 유닛도 여유롭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문명6 얘기를 할 때 르네상스 이후부턴 AI가 유닛을 잘 뽑지 않는다느니 사소한 불만을 말하는 유저를 종종 보곤 하는데, 신 난이도를 하면 거대전투로봇을 뽑는 광경까지 볼 수 있으니 그런 사소한 점이 불만이라면 난이도를 올리면 된다. 

문명6에서 AI가 유닛을 뽑지 않는 이유는 생산력이 부족하고 AI가 해야할 "내정"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내정을 해야하는데 생산력은 부족하니 건물을 올리는 일에만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자연스레 전투 유닛의 수는 줄어든다. 즉, 생산력 버프를 잔뜩 먹여주면 (고난이도를 하면) AI도 전투 유닛을 뽑을 수밖에 없다. 

 

아까 말했다시피 전투 유닛을 뽑을 정도로 여유롭다는 건 자신이 할 일을 다 한다는 얘기기도 하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문화 승리는 AI끼리 서로 발전이 빠르다보니 채워지기 힘들고, 정복 승리도 서로 전투력이 비슷해서 발생하지 않는다. 종교 승리도 서로 치고박고 싸우니 종교 승리도 뜰 일은 없다. 결국 남은 승리 방식은 과학 승리 뿐인데 AI가 자기네 할 일만 다 하면 도달하게 되는 종착지기도 하다. 

문명6을 꽤 잘 하는 유저도 과학 승리에서 패배하는 각을 보기도 한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초대형에선)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 스파이로 우주공항을 방해해야 겨우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정도다. 잘 하는 유저도 (엄청 잘 풀린 게 아닐 땐) 우주공항에서 스파이 작전을 하는 거 보면 정말 어려운 난이도인 건 사실이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그래서 잘 하는 유저가 아닌 나는 진다 ㅠㅠ

 

문명6 신 난이도는 '개나소나' 클리어하는 난이도인가? 

문명6 얘기를 하면 "신 난이도 쉽다"는 듯이 누구나 클리어 한다는 듯이 얘기하는 유저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신 난이도를 못 깨는 나는 바보인가?" 라는 생각을 하는 유저도 있을 거고, 아니 이렇게 어려운데 도대체 뭘 어떻게 깬다는 거냐 잘 풀려야 깨는데.. 하면서 억울해하는 유저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

어느 정도의 허세가 껴있을 거다.

예전에 하스스톤이란 게임이 나름 인기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개같이 망한 게임이지만, 한 때 나름 인기가 있는 게임인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하스스톤엔 일반 플레이 말고도 '투기장'이란 시스템이 있었다. 투기장은 랜덤성이 있다보니 승리 하기 되게 어려운 게임이었고 엄청 잘 풀리지 않는 이상 12승 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 "투기장 7승 기본이지" 라는 식으로 말하는 유저가 많았다.

어느 날 블리자드에서 하스스톤 투기장 평균 승수가 가장 높은 유저를 공개했는데, 최고 티어의 평균은 7승대였다.

최고로 잘 하는 유저의 평균 승수가 7승대였는데 그렇게 많은 유저가 "투기장 7승 기본이지"라는 말을 비비디마냥 밥 먹듯이 하고 다녔다는 얘기다. 

이들은 거짓말을 한 거였을까?

그건 아니었을 거다.

진짜로 7승이 기본이긴 했을 거다. 

마법사를 잡았을 때. 

마법사를 잡으면 광역기가 많아 대부분 7승 정도는 기본으로 할 수 있고 정말 잘 풀리면 12승까지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유저가 이러한 의미에서 "7승 기본이지"라고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즉, 자신이 못 하는 직업이나 잘 알지 못 하는 직업을 픽하고 운이 나쁠 때는 5승, 2승, 0승도 종종 했을 텐데 그러한 기억은 잔뜩 지운 채로 "7승 기본"이라고 했던 거다.

즉, 사실은 7승이 기본은 아니었던 거다.

좋은 직업을 못 골랐을 때 2승한 거, 애매한 직업일 때 5승한 거, 운 없을 때 0승한 거, 잘 풀린 12승짜리였는데 매칭 운이 없어서 5승한 거, 실수해서 3승한 거 등등의 일이 있었을 텐데 이를 다 기억에서 지우고 자신이 잘 풀린 판에 잘 할 수 있을 때 7승은 확실히 기본적으로 했으니까 7승이라고 했을 거다.

문명6을 하는 유저를 잘 보면 게임 불러오기로 도르마무를 하는 경우도 정말 많고, 초반에 정찰병 허무하게 죽어버릴 때도 도르마무 하고, 전투 위치 잘못 잡아서 손해봤을 때도 도르마무 하고 하여튼 문명6 전속 닥터 스트레인지가 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거 터지면 게임하기 정말 힘들다는 걸 아니까 어쩔 수 없긴 하다)

뿐만 아니라 재시작으로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유저도 많다. 애초에 무조건 그렇게 시작하는 유저도 꽤 있는 듯 보였다. 나는 모드도 특수지구 관련한 모드 하나밖에 안 쓰지만, 어떤 유저들은 정찰도 안 했는데 시작부터 개척자 주변 다 보여주는 무언가를 사용하기도 하고, 모드는 안 쓰더라도 괜찮은 자리 (석재, 구리, 쌀 등 다 있는 자리나 캠퍼스 3인접 이상 받을 수 있는 자리) 나올 때까지 리스타트 한 다음에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자리 잡고 시작한 뒤 야만인 재수없는 위치에 나와서 재수없게 터지거나, 야만인과 문명 양 사이드로 전선이 구축되서 게임 힘들어서 리스타트 해버린 뒤에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문명을 러시아처럼 '사기 문명'만 하는 경우도 있다. 사기 문명으로만 게임하면서 신 난이도는 기본이지 라고 말할 수도 있고, 뿐만 아니라 '소형'으로만 플레이하면서 초대형에 비해 쉽게쉽게 게임하면서 "신 난이도 기본이지" 라고 말하는 유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 '진짜' 잘 하는 사람은 소수일 거고 대부분은 투기장 7승 기본이지 라고 말했던 유저처럼 투기장 잘 한다는 듯이 말하던 유저처럼 소소한 실패는 없는 취급하면서 자기가 잘 했던 내용을 기준으로만 쉽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싶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정작 신 난이도 클리어 비율은 2022년 3월 5일 기준으로 6%도 안 된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고 편하게 게임하면 된다. 

초반에 야만인에 터질 수도 있고 그리스 만나서 뚝배기 깨질 수도 있고 미국이 시작부터 시비 털어서 터질 수도 있고 철 자원이 없어 검사 러쉬에 터졌을 수도 있고 부족마을을 너무 못 먹어서 불리할 수도 있고 스타팅이 너무 구릴 수도 있다. 패배할 수도 있지.

애초에 어렵게 만들어진 난이도니 편하게 하면 된다. (터질 때마다 스트레스는 받겠지만) 

 

문명6 신 난이도 공략에 대해서

문명5 신 난이도를 한 사람은 알겠지만, 신 난이도는 내가 잘 크는 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똑같이 클 경우 AI가 더 빨리 도착하기 때문에 AI가 클 수 없게 인근 국가끼리 싸우게 만들고 싸우느라 발전을 못 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야 했다. 일꾼 등을 내가 직접 뽑으면 거의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일꾼 뽑는 턴도 아까워서 도시국가의 일꾼을 털어오는 등 얍삽한 수를 썼어야 했다.

문명6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문명6도 전쟁을 하기 전에 일회성으로 금을 거래한 뒤 전쟁을 걸거나, 국경개방을 하고 영토 안에서 중요 전략자원 위에 일꾼을 배치해서 상위 등급 유닛을 못 뽑게 하거나, 거의 사용할 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외교적 환심을 열심히 팔고 걸작도 필요하면 팔고 전략자원도 내가 안 쓰는 건 최대한 수출하고, 전쟁 걸리기 힘든 먼 국가 개척자가 혼자 다니면 낼름 먹기도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도시를 많이 펴는 일' (도시를 많이 펴야 과학력을 펌핑할 수 있으니까) 이라서 초반부터 인근 문명을 바보로 만드는 행위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확장터가 우리네 터에 있는데 개척자 길막을 정찰병 하나로 할 수 있으면 게임은 이긴 거나 다름없기도 하다. 

반면 인근 문명의 개척자 길막이 불가능하고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 내정에서 손해본 만큼 패배 확률은 올라간다.

그리고 문명5에서도 과학력을 따라가기 힘들어서 스파이로 연구하는 일이 잦았는데, 문명6에서도 결국 스파이로 유레카 얻고 스파이로 우주공항 방해를 하지 않으면 힘들다.

문명6 신 난이도 차이 (난이도 설정, 추천)

문명을 잘 하는 걸로 추정되는 유저들도 우주공항을 스파이로 방어하는 걸 보면 결국 스파이는 필수다. 미국에 스파이 심어두고 핵개발 날로 먹은 소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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