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문명6 초심자 가이드

문명6 초반 빌드(테크트리) 및 확장 멀티 타이밍 공략

밍결 2022. 11. 25.

문명6을 처음 하면, 어떻게 빌드를 올려야 하는지 잘 모를 수밖에 없다. 특히, 문명5처럼 전통 트리 찍고 도시 3-4개만 유지해도 승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도시를 6-7개 가량은 가지고 있어야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런데 이에 대해 자세히 알기 어려워서, 쉽게 알 수 있게 예를 들어 설명하고자 한다. 

문명6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플레이 해야 하고, 내가 말하는 게 완벽한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뉴비가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면 되는지 맛만 보여주는' 정도의 글이라는 걸 감안하고 읽어줬으면 좋겠다.

내 플레이도 마냥 좋은 플레이는 아니다. 단지, 뉴비는 이조차도 몰라 헤매는 일이 많고, 이걸 설명해주기 너무 어렵기 때문에 가볍게 정리를 하는 글이라고 보면 된다. 

 

도시를 어느 위치에 펴면 되는지, 야만인 처리하는 방법 등은 이미 예전에 잔뜩 설명해왔기 때문에 생략하겠다. 

 

문명6 초심자 및 뉴비용 공략 정리

초보 때부터 플레이하면서 내가 느꼈던 부분, 초보가 잘 모를 수 있겠다 혹은 오해하기 쉽겠다 싶었던 부분을 공략 (혹은 가이드, 팁) 으로 정리를 많이 해놨다. 나도 초보 때 검색하면서 궁금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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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6 초기 생산 빌드

문명6 초기 생산 빌드

처음 생산은 무조건 '정찰병'으로 한다. 

정찰병을 뽑는 이유는 주변 지형을 파악하며 확장할 위치를 알아봐야 하고, 부족 마을을 만나 기술, 금, 인구 등 여러 요소를 제공 받아야 하고, 뿐만 아니라 도시국가, 다른 국가 등을 만나는 퀘스트도 클리어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시대 점수'를 얻기 위함이다. 

트리는 정찰병-정찰병-개척자가 일반적인데, 당연히 상황에 따라 다르다.

스타팅 위치의 기본 산출이 너무 나쁘면 정찰병 건설자를 해야 할 때도 있고, 야만인을 처리해야 할 땐 정찰병 투석병사를 해야할 때도 있고, 타일 개발 3회 퀘스트를 부족 마을로 뚫었는데 타일 개발을 하지 않아도 될 거 같으면 정찰병 정찰병 개척자 개척자 같은 식으로도 할 수 있다.

어쨌든, 기본 틀만 정찰병 정찰병 개척자라고 둔 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가는 게 좋다. 

 

문명6 초기 과학 기술 트리

'생산'을 제외하고 두 가지를 더 선택을 해야 한다. 

문명6 초기 과학 기술 트리

"과학 기술" 그리고 "사회 제도"다. 

처음 게임을 하는 사람은 뭐가 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되는 요소기도 하다. 전작을 했던 유저도 새로이 바뀐 기술 트리를 보면 어지러워서 한숨만 쉬다 종료하기도 한다. 내가 문명5만 즐겼던 상황에 에픽 게임즈에서 문명6이 무료로 풀렸을 때 그랬다. 

보통, 시작하면 처음 세 가지 기술을 먼저 올려주는 게 일반적이다.

우선 순위는 전략 자원인 '말'을 찾을 수 있는 목축업, 광산과 채석장을 개발할 수 있는 채광, 그 다음으로 도예. 

문명6 초기 과학 기술 트리

그 다음엔 '문자'를 올려줄 필요가 있다.

퀘스트 때문에 특수지구를 초반에 지어줄 필요가 있고, 아직까지 궁술 유레카를 해결하지 못 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앙 플레이를 할 거라면 문자 대신 점성술을 올려도 되고, 캠퍼스 특수지구 위치가 없다 싶으면 아예 인근 국가의 도시를 빼앗기 위해 청동기술(주둔지 특수지구 해금)을 가도 상관은 없다. 

 

문명6 초기 사회 제도 트리

사회 제도는 법전 후 '외국 무역' - '장인정신' 이런 식으로 올리기 쉬운 거부터 올려주면 된다.

주의할 사항도 하나 있는데, 이는 '총독' 파트에서 따로 설명할 생각이다. 

 

궁술

"궁술을 꼭 찍어야 하나요?"

문명6 궁술 궁수 투석병사

초반에 야만인과 야만인 주둔지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좋은 유닛이 투석병사고, 가격도 가장 저렴하다.

야만인 주둔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궁술 퀘스트가 빨리 클리어되고, 뿐만 아니라 '궁수'로 업그레이드 해서 방어 유닛으로 정말 쏠쏠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방어든 공격이든 야만인 처리든 사용하기 좋다. 방어를 하든 공격을 하든 군사 유닛을 '제거'하는 건 원거리 유닛 담당이기 때문에 궁술은 필수다. 

 

문명6 개척자 타이밍, 건설자 타이밍 (확장 타이밍, 개발 타이밍)

2정찰병을 뽑은 후 꾸준히 개척자를 뽑아줄 필요가 있다. 

개척자를 뽑아 도시를 계속 늘려준다는 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다.

이걸 모르면 난이도가 높아졌을 때 AI의 속도에 엄청 뒤쳐진다.

초반에 '유레카'나 '영감' 때문에 그리고 불가사의 등 여러 요소를 신경쓰다보면 개척자를 안 뽑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러면 안 되고 확장할 땅이 있다 싶으면 개척자를 계속 뽑아줘야 한다. 정복 문명이라면 AI 도시를 먹으면 되니까 상관없지만, 전쟁 없이 내정만 할 생각이라면 개척자를 계속 뽑아줘야 한다. 

특히, 건설자를 너무 많이 뽑으면 안 된다. 

"건설자로 타일 개발을 해야하지 않나요?"

타일 개발을 초반에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 초반에 인구수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는 타일이 적고, 타일 개발을 해도 산출이 확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본 산출로만 도시를 관리해도 큰 문제는 없다.

타일 개발을 하는 시기는 '봉건제'를 뚫고 인구 펌핑을 시작해야 할 때, 건설자 사용 횟수를 증가시키는 정책 카드를 얻은 후에 하면 된다. 그 전에는 퀘스트를 깰 때, 혹은 개발을 안 하면 산출이 너무 노답인 땅일 때만 적당히 뽑으면 된다. 

짧게 요약하자면 봉건제 뚫리기 전까지는 확장 타이밍이란 얘기다.

 

문명6 전쟁 준비 (적정 군사 유닛)

개척자를 뽑는답시고 전쟁 준비를 아예 안 하면 안 된다.

문명6 전쟁 준비 (적정 군사 유닛)

궁술 유레카를 빨리 찍는 이유도,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전쟁이 거의 확실하게 걸리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처음 교리 열렸을 때 개척자를 공짜로 땡겨와서 4시티지만, 원래라면 3시티여야 하는 상황이다.

3시티인 상황에 벌써 인근 국가에서 침략각을 보고 있다. 개척자를 두 번 뽑은 상황이면 다른 생산을 많이 미룬 상태에서 확장에 집중한 건데, 이 때 군사 유닛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고 막을 위치를 선정해두지 않았으면 게임 터진다. 

그렇기 때문에 금으로 투석병사를 준비하거나, 금이 아까우면 2시티 3시티에서 '곡창', '건설자' 이런 걸 준비하기보다 군사 유닛을 뽑을 준비를 하는 게 안정적이다.

개인적으로는, 금으로 최소한의 군사 유닛만 준비하고 전쟁이 터지겠다 싶을 때 업그레이드 하고 '아고게' 정책 카드로 군사 유닛 생산 50% 땡겨와서 생산하는 게 좋다 생각한다. 

문명6 아고게 정책 카드

어쨌든, 전쟁 준비는 초반부터 하고 있어야 한다. 

궁수 3기 정도면 충분하다. 언덕과 강을 잘 사용할 수만 있다면 궁수 3기로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지형을 잘 쓰기 어려운 평야 지역에 도시를 펼쳤거나, 고유 유닛으로 침략하는 문명이면 그보다 훨씬 많이 뽑아야 할 수도 있다. 궁수 3기를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정정개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지만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생산해야 하듯이 말이다. 

 

적정 도시 수

도시는 다다익선이지만, 중세에 6시티 가지고 있으면 정말 잘 하고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6시티를 먹고 싶어도 주변국 어그로 끌기 싫어서, 좋은 땅이 없어서, 여러 부분 신경 쓰다 6시티를 못 채우는 상황도 많고, 그래서 결국 전쟁으로 옆 국가의 도시를 뺏어오는 식으로 플레이를 하는 유저도 많다. 

 

문명6 총독 플레이

어떤 총독을 사용해야 하는지 잘 모를 수 있는데, '내정'엔 핑갈라가 국룰이다. 

문명6 총독 플레이 핑갈라

시민 한 명당 과학 +1이면 인구 8만 되어도 고인접 캠퍼스 2개 보유하고 있는 거랑 똑같다. 뿐만 아니라 도시가 생성하는 위인 점수까지 뻥튀기 해주기 때문에 위인도 많이 얻을 수 있어 핑갈라 3진급은 거의 필수다.

그런데 3진급을 하려면?

문명6 사회 제도 및 총독 플레이

"사회 제도"를 보면, '총독 진급'을 주는 사회 제도가 있다. 

초반에는 "국가 노동력"에서 하나, "초기 제국"에서 하나를 준다. 그리고,

문명6 사회 제도 및 총독 플레이

국가 노동력을 해금했을 때 건설할 수 있는 '정부 청사' 특수지구에서 하나를 더 준다. 청부청사 지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빨리 지어주는 게 좋다. 이렇게 3개를 채워서 핑갈라 3진급을 찍는 게 정말 중요하다. 

 

문명6 우선 순위 과학 기술, 사회 제도 (빌드)

문명6 우선 순위 과학 기술, 사회 제도 (빌드)

문명5는 식량을 올려주는 "공공행정"을 찍고 전체적으로 과학을 최대한 빨리 올리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면 어떤 식으로든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문명6은 과학만 올린다고 게임이 해결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과학을 올리기 위해서 문화가 필요하고, 과학만 올려도 전쟁 기술이 부족해 전쟁을 진행할 수 없는 등) 기술을 선택할 때 주의를 요한다.

 

문명6에서의 우선 순위 기술 첫 번째, 전투 관련 기술

문명6은 '조밥'으로 보이면 친선 관계를 유지하거나 동맹을 한 게 아닌 이상 '무조건' 침략하기 때문에, 상위 군사 유닛을 생성할 수 있게 전략자원을 발견할 수 있는 기술과, 상위 군사 유닛이 해금되는 기술을 빨리 뚫어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철'과 '질산칼륨'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 지역에 해당 전략자원이 있는지 없다면 어디에 도시를 또 펼쳐야 하는지 빨리 알아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뚫어줄 필요가 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선택하는 건 당연하지만, 경향이 확실히 있다.

게임을 시작하고 말을 찾기위해 목축업을 개발하고, 그 뒤 나머지 기본 기술인 채광, 도예를 올리고, 캠퍼스 특수지구를 위해 문자만 올린 뒤, 초반의 가장 중요한 군사 유닛인 궁수를 뽑기 위해 궁술을 올려준다.

문명6에서의 우선 순위 기술 첫 번째, 전투 관련 기술

궁술을 올린 뒤, '관계'나 '점성술' 등 같은 레벨의 기술이 존재해도 (신앙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닌 이상) '철'을 발견하기 위해 청동기술을 올려줘야 한다.

두툰AI 밸런싱 패치를 하지 않았다면, 도제제도에서 '중갑병'이 뚫리기 때문에 중갑병 러쉬를 하기 위해 도제제도를 빨리 올려줄 필요도 있다. (밸런싱 패치를 했다면, 도제제도로 중갑병이 뚫리지 않기 때문에 석궁병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문명6에서의 우선 순위 기술 첫 번째, 전투 관련 기술

그리고 질산칼륨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군사 공학", "화약" 등. 

 

문명6에서의 우선 순위 기술 두 번째, 산출 관련 기술

문명5에서도 '공공행정'과 '민주주의'가 중요했다.

공공행정을 올리면 강과 인접한 타일의 식량이 증가했고, 민주주의 정책으로 전문가 관련 정책을 찍으면 전문가의 식량 소비가 줄고 생산력 등도 땡기기 쉬워 도시를 개발하기 좋았기 때문이다.

문명6에서도 똑같다. 

문명6에서의 우선 순위 기술 두 번째, 산출 관련 기술

식량이 뻥튀기 되는 1차 시기가 봉건제를 올렸을 때다.

봉건제를 올리면 정책 카드로 건설자 사용 횟수를 3회에서 5회로 올려 타일 개발을 하기 좋고, 뿐만 아니라 "인접한 농장 시설 2개당 식량 +1이 있기 때문에 농장 식량도 3, 4로 확 끌어올려줄 수 있다.

문명6에서의 우선 순위 기술 두 번째, 산출 관련 기술

그리고 게임 후반에 가서 '교환부품' 기술로 식량을 또 한 번 늘려줄 수 있다.

 

식량 뿐만 아니라 생산력도 정말 중요하다. 

문명6에서의 우선 순위 기술 두 번째, 산출 관련 기술

산업화처럼 '광산 생산력 +1' 등의 여러 기술이 있는데 이러한 기술도 엄청 중요하다. 

퀘스트를 깬 기술 위주로 대충대충 올리지 말고, 기술을 읽어보고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기술부터 올리는 게 좋다. 이 정도만 알아도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이 글에서 설명한 건, 뉴비를 대상으로 하는 '기본 틀' 정도밖에 안 되는 내용이다.

문명5를 즐긴 사람은 문명6을 많이 욕하지만, 문명6은 꽤 잘 만든 게임이다. 특히 여러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라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게임의 방향성도 다양하다.

'항만' 위주로 플레이하면 이 글이 전혀 쓸모가 없고, 정복 플레이 위주로 해도 게임 내용이 많이 달라진다. 이 글은 대륙, 판게아 맵 등에서 내륙 내정 국가 (가장 기본적인 컨셉) 의 플레이를 간략하게 설명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 정도만 이해하고 있어도 게임을 '알고'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만 이해한 다음 자신이 게임을 하면서 천천히 다양한 국가로 다양한 컨셉을 플레이를 해보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많이 고인 유저는, 내가 작성한 내용에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친구에게 적당히 알려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적당히 넘어가주셨으면 한다. 문명을 거의 접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문명을 하나하나 다 알려주려고 하면 너무 설명할 게 많아지기 때문에 조금 간략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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