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블루 아카이브 전술 대회

블루 아카이브 공략 05. 전술 대회 1탱 3딜 포인트 (전술 대항전, PVP)

밍결 2021. 11. 24.

블루 아카이브 공략 05. 전술 대회 중요 포인트 (전술 대항전, PVP)

전술 대회에서 500위 안에 진입한 뒤 꾸준히 등수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조금 풀어보자고 한다.

일단 내가 있는 그룹이 가장 높은 그룹은 아니다. 전술 대회는 임무 6-1을 클리어 했을 때 참가하게 된다. 전술 대회 그룹도 6-1을 클리어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초반에 6-1을 열지 않고 파밍을 하면서 버티다가 새로운 그룹이 형성됐을 때 6-1을 열면 유저보다 봇이 많아서 흔히 말하는 날먹 1찍튀를 할 수 있다. 

나는 그 때 몰라서 아무 생각없이 6-1을 열어버렸지만.

어쨌든, 내가 전술 대회 순위권에 있어도 '내가 속한 전술 대회에서의 순위권'이지, 전체 유저 기준으론 순위권이 아니란 얘기다. 내가 속한 그룹보다 상위 그룹에선 나보다 훨씬 강한 유저가 많고, 반대로 내가 속한 그룹보다 하위 그룹에선 나보다 약한 유저가 상위권에 있기도 하다는 걸 유의하고 읽어주길 바란다. 

아래 내용은 내가 지금까지 전술 대회를 진행하면서 깨달은 내용이다.

 

전술 대회를 열심히 하고 있는 유저들 중, 스테 충전을 9충 이상 하면서도 순위 유지를 못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성장에 돈을 투자하고 있는데도 순위 유지가 안 되는 유저들. 

블루 아카이브 전술 대회는, 자기 자신이 아예 놓아버리고 쉬고 있는 게 아닌 이상 파밍 차이가 그렇게 벌이지진 않는다. 자신과 유사한 유저가 같은 그룹에 있기 때문에 돈을 정말 많이 쓰는 극상위권 유지를 하려는 게 아닌 이상 성장 속도 때문에 등수 유지가 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6충 정도는 하는 유저 기준)

그런데 왜 그들은 등수 유지가 힘들까? 

자신이 스테 충전을 전혀 하지 않아서 레벨 격차가 자꾸만 벌어지고 있다면 그럴 수 있다. 특히 지금은 게임 런칭 시기가 오래되지 않았으니 게임을 열심히 하는 유저가 많을 테니까.

하지만 내가 말했다시피 6충, 9충 정도면 나름 성장에 돈을 투자하는 편이다. 오히려 게임 초기에 열린 상위 그룹이 아닌 이상 6충 정도면 내가 렙차를 벌리는 편에 속하지, 렙차가 벌어지는 수준이라고 보긴 어렵다. 최소 현상 유지는 하는 정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충전을 하면서도 1000-2000에서조차 헤메는 유저를 볼 수 있었다. 

아까 언급한 최초의 그룹이라면 순위 유지가 힘들 수는 있다. 거기엔 정말 열심히 게임을 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웬만한 수준으로는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도 힘들고, 좁힐려고 해도 좁혀지지 않는다. 열성적인 유저가 많아서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하지만 나보다 뒤에 열린 그룹에 속한 유저고, 스테 충전도 하면서 열심히 파밍하고 있고, 4티어 장비도 열어서 경쟁자와 동등한 장비 조건인데도 1000-2000등에서 헤매고 있다면 전술 대회를 전혀 이해하지 못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술 대회 1찍을 하고 방치하고 있거나 대충 하고 있는 사람한테 하는 말은 아니고, 나름대로 전술 대회를 신경써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등수 유지가 힘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왜 전술 대회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1000-2000에서 헤맬까? 

 

전술 대회 순위 유지의 포인트

전술 대회의 포인트는 공격이 아니라 '방어'다.

공격은 몇 번이고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공격으로 아무리 순위를 높게 올려도 하위 경쟁자에게 먹이가 되면 등수는 확 떨어진다. 전술 대회 티켓을 추가로 구매해서 한 300등까지 올려놨다고 치더라도 다음 날 1000위 아래로 떨어져있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전술 대회 상위권 진입은 결국 '등반'이다.

에베레스트가 정복되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등산가가 많아진다.

왜 그럴까?

베이스캠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2000미터 가량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해 8000미터까지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너무나 어려웠고,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하면 결국 6000미터를 더 올라야했기 때문에 인간이 정복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베이스 캠프의 위치가 점점 높아져 베이스캠프는 5000미터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5000미터에서 출발해 3000미터만 오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결국 내 기본 순위를 어디에 놓느냐가 중요하다.

전술 대회에서 베이스캠프를 설치할 순 없지만, 내가 공격을 대부분 다 방어할 수 있는 위치가 곧 베이스캠프며, 이 방어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내 평균 등수가 결정된다. 즉, 공격 편성은 500위까지도 갈 정도로 강한데 정작 방어 편성은 공격 편성에 비해 전혀 정돈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만약 자기가 500위까지 갈 수 있다면 파밍 자체가 500위까지는 갈 만한 파밍 상태라는 얘기다(물론 티켓 50개씩 구매해서 억지로 트라이해서 올린 게 아니라는 가정 하의 얘기다). 그렇다면 200위에서 방어도 남들과 똑같이 조건에서 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자꾸만 하루 만에 1000위까지 떨어질 정도면 방어 편성은 파밍 상태에 비해 너무 약하다는 의미다.

자신이 전술 대회 편성 방법을 전혀 이해하지 못 하고 있어서 주로 들어오는 공격에 강한 방어 조합을 해두지 않고 방치하고 있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순위를 올리려면 결국 방어를 잘 해야 한다

나도 처음에 1찍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티켓 구매로 15개까지 써서 1000등에서 100등 근처까지 올려둔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다음 날 보니 100등은 온데간데 없고 1000등보다 더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었다. 거의 2000등 될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내가 아무리 티켓을 많이 써도 의미가 없다는 걸 이 때 처음 알았다.

500등 한테 지면 내가 500등이 되고, 1000등에게 지면 내가 1000등이 된다. 아무리 티켓을 써서 등수 올려봐야 결국 방어가 견고하지 않으면 등수는 추풍낙엽처럼 훅훅 떨어진다. 

그런데 조합을 바꾸고 나서 방어 승률이 '약간' 높아졌었다.

원래는 호시노를 이용한 2탱 2딜 조합을 사용했었다. (호시노, 하루나, 슌, 츠바키)

기존에도 나랑 레벨차가 크지 않거나 낮은 유저는 잘 잡았지만, 레벨차가 있는 유저가 나를 공격하면 버티질 못 했다. 

그렇게 전술 대회에 고통받는 중, 일본 서버 전술 대회 리포트 결과를 커뮤니티에서 몇 개 보게 됐는데 꼭 2탱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고 공격이든 방어든 전부 1탱 3딜로 바꾸게 된 거였다. (슌, 하루나, 이오리, 츠바키)

그런데 재밌는 점은, 방어 승률은 '약간' 높아졌는데 공격 승률은 '매우' 높아졌다.

무슨 차이였을까? 

"레벨차가 있는 유저가 나를 공격하면 버티질 못 했다"라는 부분을 유의깊게 읽어야 한다.
그리고 공격 승률은 매우 높아졌다는 부분도 유의깊게 읽어야 한다. 

1탱 3딜 조합은 딜로 찍어 누르는 조합이다.

반면 2탱 2딜은 딜로 찍어누르지 못 할 때 사용하는 조합이다.

다른 유저가 이를 이해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내가 속한 전술 대회 그룹에서 500-1000위에는 1탱 3딜 조합이 많았는데 나는 나보다 강한 유저의 1탱 3딜 조합에 잡아먹히기 쉬울 수밖에 없는 2탱 2딜 조합을 사용하고 있었다.

츠바키가 하루나에게 죽는다고 서브탱으로 호시노를 써야하는 게 아니고, 어차피 딜로 찍어 눌러서 탱커가 둘이어도 결국 잡히기 때문에 탱커로 탱을 시킬 생각보다는 상대 탱커랑 딜러를 짜를 수 있는 공격적인 편성을 해야만 했다. 탱커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무조건 딜러로 상대 딜러르 잡을 생각을 해야하는 상황. 

다시 말하지만 탱커가 일정 수치 이상 강해져서 거의 안 죽는 시점부터는 2탱 2딜이 더 좋다.

하지만 나는 당시에 4티어 장비도 다 못 달아줬었고, 레벨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왔다갔다 하는 중이었다. 즉, 나는 그렇게 강한 유저가 아니라서 탱커가 그렇게 튼튼하지 않은데 2탱 2딜 조합을 사용하고 있었고, 내 주변 유저는 전부 1탱 3딜 조합을 사용하고 있었다.

즉, 내게 매우 불리한 환경이었다.

공격에서도 불리하고 방어에서도 불리했다. 

하지만 1탱 3딜로 바꿔버리니 나와 파밍 상태가 비슷한 유저에게 불리한 싸움을 하지 않게 됐다. 서로 동등한 조건에서 싸울 수 있었고 내가 파밍에서 조금 우위가 있는지 내가 잘 이기게 됐다. 

방어 편성에서 순서 위치는 다르더라도 결국 1탱 3딜이라, 나보다 강한 1탱 3딜이 나를 치면 내가 질 수밖에 없어서 방어 승률은 그리 크게 올라가지 못 했다. 결국 공격이 방어보다 항상 유리한 입장이기 때문에. 

방어 성공률이 늘긴 했어도 여전히 나쁜 편이었다.

공격은 5번 할 수 있지만 방어는 무한정 해야하니까. 방어 성공률이 압도적으로 좋지 않으면 순위 유지는 불가능하고, 결국 200등 올려도 500등씩 떨어지는 등 순위 적자(?)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 

 

노노미에서 알 수 있는 포인트

매일 주어지는 티켓을 사용하면서 공격을 꾸준히 하다보니 자꾸만 나를 "열 받게 만드는" 조합엔 항상 노노미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엔 노노미는 단순한 운빨덱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운빨덱이기도 하고. 

노노미가 왜 운빨 소리를 듣냐면 한 번 EX 스킬을 난사하면 내 딜러가 딜도 못 하고 죽기 때문이다.

블루 아카이브 공략 05. 전술 대회 중요 포인트 (전술 대항전, PVP)

그러니까 내 탱커가 4번 앞 포지션이고 내 딜러가 2, 3번 엄폐물 뒤에 있으면 노노미는 4번 탱커에게 EX 스킬을 사용하게 될 텐데 4번 탱커에게 EX 스킬을 난사할 때 재수없으면 2, 3번 엄폐물 뒤에 있는 딜러가 죽기도 해서 노노미가 운빨이다. 

나는 단순히 노노미가 운빨이라고 생각해서 채용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문득 나도 노노미 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오리 대신 노노미를 넣게 됐는데, 갑자기 방어 성공률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

블루 아카이브 공략 05. 전술 대회 중요 포인트 (전술 대항전, PVP)
블루 아카이브 공략 05. 전술 대회 중요 포인트 (전술 대항전, PVP)
블루 아카이브 공략 05. 전술 대회 중요 포인트 (전술 대항전, PVP)
블루 아카이브 공략 05. 전술 대회 중요 포인트 (전술 대항전, PVP)

처음엔 노노미 운빨이 잘 먹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1탱 3딜이 득세하는 (완벽한 파밍에 도달하지 못 한 유저가 주류인) 상황에서는 공격이든 방어든 "딜러를 얼마나 잘 자르냐"가 포인트였다. 

노노미를 전술 대회에 채용하면서부터 성장 재화를 몰아주게 됐는데(다만 아직 장비 4티어조차 완성하지 못 했다), 노노미 성장으로 선회를 한 뒤부터 방어 성공률은 급상승했다. EX 스킬 레벨과 공격 장비 레벨이 높아질수록 방어가 견고해진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무적이라는 게 아니고, 원래는 보통 20번 공격 들어올 때 10번 당했다면, 20번 공격 들어올 때 3-4번 당하는 수준까지 방어 성공률이 올라갔단 얘기다)

 

노노미와 광역 스킬

전술 대회 PVP에서는 싫든좋든 탱커를 잡기 어렵다. 

츠바키가 아무리 하루나한테 맞아도 츠바키는 회피도 높고, 가방을 먹이면 발군의 성능을 자랑하며, 일정 이하로 체력이 떨어지면 자가 회복까지 한다. 거기다 세리나가 주구장창 꾸준히 힐까지 먹여준다. 

하루나를 쓰고 하루나가 스킬을 백날 써봐야 결국 하루나가 죽기 전에 츠바키를 어차피 못 잡는다.

물론 극상위권에서 '츠바키를 못 잡는다'와 1탱 3딜이 득세하는 구간에서 '츠바키를 바로는 못 잡지만 3분 전에는 잡는다'는 다른 의미긴 한데, 어쨌든 하루나 스킬이 대박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은 잘 못 잡는다. (극상위권 2탱 2딜 츠바키 얘기는 전혀 다른 얘기가 되기 때문에 관련 얘기는 아래 글을 참조)

 

블루 아카이브 전술 대회 공략 및 가이드 (전술대항전, PVP)

2021년 12월 1일 전술 대회 1위 찍은 기념으로 글을 조금 수정했다. 나는 6지역 존버도 안 했고, 3충, 6충도 똑바로 안 하고 아무 생각없이 6지역을 열어버려서 나보다 강한 유저가 같은 리그 내에 많

mingyeo1ee.tistory.com

 

어쨌든, 츠바키는 탱커고 딜러의 딜을 다 받는 존재다. 

츠바키를 잡아야만 딜러를 타겟에 놓고 공격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상대 딜러를 잡을 수 있을까?

결국 히비키와 같은 광역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 이오리나 노노미와 같은 광역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의미다. 상대 딜러를 상대보다 빨리 끊은 뒤 안전하게 상대 츠바키를 다굴로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이오리 같은 발군의 딜러는 필수 채용이며, 딜러를 잘라줄 수 있는 광역기 히비키도 뺄 수 없고, '먼저' 끊는 게 중요하니 스킬을 더 빨리 써야하므로 슌도 필요하다.

"노노미를 쓰라는 거냐?"고 일차원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포인트는 그게 아니다.

'광역기'가 포인트다. 1탱 3딜이 득세하는 비대칭적인 상황에서는 결국, '어떤 캐릭터가 좋냐 나쁘냐'가 아니라 얼마나 광역 데미지로 상대 딜러를 먼저 잘 잡아먹느냐, 그리고 딜러를 끊은 뒤 츠바키를 다굴로 얼마나 빨리 잡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결론

만약 자신이 탱커를 정말 한 방에 바로 잡아버릴 수만 있다면 카린과 같은 스페셜 딜러를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못 잡기 때문에 광역뎀으로 딜러를 먼저 잡으려고 비비는 거지, 탱커를 빨리 잡을 수만 있다면 굳이 딜러를 먼저 잡지 않아도 다음 딜러 잡는 건 순식간이니까. 

1. 탱커를 빨리 잡을 수 없다면 광역 데미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고 
2. 내가 위치한 구간의 전력이 대칭적인지 비대칭적인지에 따라서도 조합이 바뀌어야만 한다.

딜러가 탱커를 어떻게든 잡기는 하는 상황이라면 딜러 자르는 게 더욱 중요해져 광역기가 중요해지고, 반대로 딜러가 탱커를 결국엔 못 잡는 상황이라면 2탱 2딜로 선회를 해야할 수도 있다. (2탱 2딜에 관한 편성의 포인트는 아까 링크한 글에 있다) 

이처럼 파밍 상황, 경쟁자 상황에 따라 전술 대회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편성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어느 한 편성이 답으로 정해져있는 게 아니다. 

댓글

💲 추천 글